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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령인구 급감, 지역대학 신입생 모집도 영향

@무등일보 입력 2021.01.13. 18:28 수정 2021.01.13. 18:33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학령인구 급감과 맞물리면서 초·중·고는 물론 지역대학의 신입생 모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미달사태가 속출하는 등 '지방대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최근 정시 모집을 마감한 광주·전남 주요대학들에 따르면 의·치의예과, 한의예과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상당수 학과들에서 미달사태를 보였다.

전남대의 경우 가·나군 총 1천629명 모집에 4천398명이 지원해 2.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11대1, 2019학년도 4.11대1은 물론 최근 10년간 최저 경쟁률인 2014학년도 2.79대1보다도 낮은 수치다. 정시모집 지원률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조선대의 올해 정시모집 전체(1천438명 모집에 3천327명 지원) 평균 경쟁률 역시 지난해 2.78대 1보다 하락한 2.31대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가군 일반전형이 2.39대1, 지역인재전형 4.06대1등이다. 일반전형에서는 치의예과가 6.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으며 의예과가 3.97대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동신대 또한 정시 617명 모집에 824명이 지원,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2.30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한 양상이다.

그런가 하면 호남대와 광주대는 이번 정시 모집 공식 집계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정시 미달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각각 3.93대 1과 2.51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해 향후 재충원을 해야 할 처지다.

올해 지역 각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학령인구가 감소해 수능 응시생이 10% 넘게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수도권 쏠림현상이 여전하고 수시 중복 합격자 이탈에 따른 정시모집 추가 선발 등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대학들은 정시 모집 경쟁률 하락을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입생 추가 충원과 편입생 모집 등에 나설 예정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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