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광주배구협, 유치 제안서 제출 이어
연맹·회사 측과 연이어 대면 홍보 예정
우수 인프라 불구 동계스포츠 부재 어필
“국내 배구 외연 넓히는 모멘텀 될 것"
광주시와 광주배구협회가 여자프로배구 연고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배구인구와 인프라 등을 갖춘 지역적 강점을 내세워 대세 동계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여자프로배구를 광주에 뿌리 내리게 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광주시와 광주배구협회는 오는 5일 상경해 한국배구연맹과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를 연달아 면담한다. 지난 1일 연맹과 은행 양 측에 여자프로야구 선수단 유치 의향서를 발송한 시와 협회는 대면 유치전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호주계 금융기업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KOVO(한국배구연맹)에 여자부 신생팀 창단을 위한 창단의향서를 제출했다. 10년만에 구체화 된 신생팀 합류다.
연맹은 최근 기존 6개 구단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각 팀 선수 1명씩 지원, 신인 드래프트 우선 지명 권리 등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출범 절차가 본격 진행되면서 연고지 선정 논의도 속도가 붙고 있다. 확정까지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28일 여자부 외인 드래프트 전 절차가 마무리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협회가 5일 연맹과 은행을 잇따라 방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까지 광주 유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페퍼저축은행은 국내 법인이 자리한 경기 성남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연맹 내부에서는 여자배구의 전국화와 그간 프로배구 선수단 연고지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광주를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염주종합체육관과 보조구장 활용이 가능한 빛고을체육관 등 인프라 측면은 물론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와 전주 등 호남에 두 곳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도 광주 유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
광주는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도전했던 한국전력 남자배구단 연고지 이전 활동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도 2019 여자프로배구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배구단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실제로 시범경기 당시 광주를 찾았던 4개 구단은 신생 구단 창단 시 광주 연고지 유치에 힘을 실어주기로 약속한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관련 클럽만 170여개팀, 3천500여명에 달하는데다 우수 인프라까지 갖춘 광주야 말로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단 연고지로서 최적"이라면서 "동계스포츠가 전무한 광주에 페퍼저축은행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배구협회와 함께 유치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갑수 광주시배구협회 회장은 "대한민국 103년 배구 역사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산고장 광주에 여자프로배구팀이 터를 잡는다면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은 물론 한국배구연맹이 목표로 했던 외연 확장에도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전 배구단 유치에 번번이 실패하며 큰 허탈감을 느꼈을 지역민들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희소식이 의미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걸고 유치 활동을 하겠다"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말 기준 4조3천100억원의 자산을 기록하며 국내 80여개 저축은행 가운데 '톱 5'에 이름을 올린 기업이다. 이들은 프로여자배구단 창단을 통해 중장기적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도 프로 선수 후원 또는 대회개최 등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구계에서는 OK금융그룹이 2013년 남자배구 7번째 구단인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을 창단해 인지도 향상 효과를 봤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광주관광공사 새 CI, 혁신·경영 비전 담았다 광주관광공사 CI 광주관광공사는 공사의 혁신 의지와 경영 비전을 담은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제작한 CI는 광주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관광마이스 통합플랫폼이라는 공사의 신경영비전을 실현하고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익사이팅 광주, 꿀잼도시 광주를 견인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CI는 광주관광공사의 영문 약칭인 GJTO(Gwangju Tourism Organization)를 형상화하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GO! 의미와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망원경, GJ가 만나는 부분을 빛이 발산하는 형태로 비전과 방향성을 표현했다.또 광주 관광마이스 산업의 청신호를 상징하는 희망블루 컬러를 사용해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강화했다.새롭게 도입한 CI는 광주관광공사의 공식 홈페이지, SNS, 홍보물 및 사원증, 인쇄·판촉물과 더불어 광주관광 홍보마케팅 관련 모든 곳에 즉시 적용한다.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7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광주관광공사의 얼굴이 될 새로운 CI를 바탕으로 꿀잼도시 광주의 관광마이스 산업을 널리 알리겠다"며 "2026년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실현을 위해 광주관광공사가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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