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4. 건강한 이유식 TIP

입력 2020.02.20. 17:05 조덕진 기자
약이 되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

그로우 맘, 명주 쌤의 Q&A ‘약이 되는 이유식’


-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가 있을까?’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모든 부모의 바람과 희망입니다.

콧물 한번 안 흘리고, 기침 한번 안하고 그렇게 크는 아이가 있을까요?

바이러스와 인간은 공생&공존의 관계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한 어떠한 바이러스라도 노출이 될 수밖에 없지만, 감염이 된다고 해도 똑같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분명 조금 덜 아프고 건강해지는 아이는 있습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면역력’입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라고 했습니다. 골고루 잘 먹어야 ‘면역력’이 높아지고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약이 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재료와 신선한 제철 야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절과 무관하게 모든 재료들을 구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각 계절의 기온과 날씨에 맞게 자연 재배된 야채에는 더 풍부한 맛과 영양, 기운을 가지고 있으니 건강에 좋겠지요?

아기들이 먹는 재료는 맛이 순하고 향이 강하지 않는 식재료를 이용합니다.

각 식재료마다 가진 색과 영양, 맛과 질감이 다르기 때문에 올바른 성장을 위해 최대한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곡류

쌀을 비롯하여 찹쌀, 감자, 고구마, 옥수수, 콩류, 기장, 차조, 흑미, 홍국미, 현미, 수수, 보리, 오트밀 등의 잡곡류도 좋으니 이유식에 적극 활용합니다. (껍질이 두꺼운 잡곡은 통곡 보다 살짝 갈거나 빻아 넣으면 조리 시 잘 퍼지고, 섭취 시 소화 및 영양 흡수에 도움이 되고 변비에도 효과적입니다.)


고기 및 생선류

소고기, 닭고기, 생태나 동태, 대구, 황태, 가자미, 달고기, 도미 등의 흰살 생선, 잔멸치, 밥새우를 월령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닭고기는 소고기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생선은 육류보다 부드러워 먹는 것과 소화가 더 용이합니다.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은 매일 신선한 야채와 함께 번갈아가며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엽채소 및 근채류

양배추, 애호박, 배추, 시금치, 청경채, 비타민, 로메인, 케일, 근대, 단호박, 늙은 호박,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무, 콜라비, 비트, 연근 등의 채소들은 비타민, 무기질, 칼슘 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배변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콩류 및 씨앗류

노란콩, 검은콩, 렌틸콩, 녹두, 강낭콩, 완두콩, 테프, 퀴노아 등은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재료입니다.

과일류

사과, 배, 바나나, 블루베리, 자두, 대추 등은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월령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시면 철분 흡수에 도움이 되고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울 수도 있습니다. 단, 고당도의 과일을 자주 섭취하거나 이유식에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단맛에 길들여져 이유식을 잘 안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퓌레로 먹이실 경우는 단맛이 덜 나는 채소와 함께 섞어 조리하면 영양적으로 더 UP이 되고, 단맛에 길들여지는 것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안 먹는 재료도 주기적 시도!

아기들은 자주 먹는 재료에 익숙하기 때문에 더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새롭게 시도한 재료에 반응이 시원찮아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너무나 자연스럽고 건강한 표현이랍니다. 각 재료의 맛과 향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안 좋아하는 재료라도 주기적으로 15회 이상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시도해 주시면 어느 순간 잘 먹게 될 수 있습니다.


수분보충도 충분히!

이유식을 먹게 되면서 부터는 발달시기상 기고, 서려는 움직임 욕구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쓰지 않던 대근육, 소근육을 힘들여 사용하며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 배출양이 많아집니다. 점차 이유식도 더 되직한 상태가 되고 분유양도 줄어듭니다. 성인 하루 기준 물 섭취 권장량 2L, 아기들은 모유, 분유, 이유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이외에 별도로 하루 200ml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소화에 도움이 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생수나 정수기 물을 그냥 주기 보다는 꼭 끓여서 주시되 보리차, 결명자차, 옥수수차, 현미차, 구기자차, 진피차 등을 연하게 우려내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자주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엔 숟가락을 이용하고, 차차 빨대 컵이나 컵으로 마실 수 있게 훈련해주세요.


아플 때 상황별 이유식은 이렇게!

빈혈 아기들은 태어날 때 간에 저장철분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만5개월이 되면서는 신선한 고기와 야채로 철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1일 소고기 섭취량은 초기 5g부터 시작하여, 중기 하루 20g, 후기 30g, 완료기 40g 정도의 고기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소고기, 해조류, 양배추, 시금치, 강낭콩, 완두콩, 계란 노른자 등)

감기 목이 붓거나 콧물로 인해 목넘김이 힘든 경우가 많으니, 알갱이에 신경 쓰기보다는 좀더 부드럽게 수분 보충이 될 수 있게하여 입맛을 돋아줄 수 있는 식재료로 조리하여 주시는 것이 떨어진 입맛과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C가 풍부한 식재료와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함께 섭취하면 아주 좋습니다.

(대추, 사과, 비타민, 단호박, 애호박, 감자, 옥수수 등)

변비 먹는 양이 작거나 수분 섭취량 부족, 섬유질이 부족하면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월령에 따라 한 끼 영양 권장량 만큼 먹지 못하면, 횟수를 나누어 하루 섭취량을 늘려주시는 것이 좋고, 수시로 물을 먹도록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재료를 이용하여 조리하여 주시면 좋습니다. (고구마, 양배추, 브로콜리, 늙은 호박, 엽채류, 해조류 등)

설사 변을 자주 눈다고 이유식을 중단하고 흰죽만 먹이기보다는 전해질과 수분이 보충 될 수 있도록 수분감 있는 음식, 고기와 야채를 넣은 영양가 있는 죽&밥을 먹여주세요. 과일, 단 음식, 기름기가 많거나 찬 음식은 장을 자극하여 더 안 좋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합니다.

(소고기, 찹쌀, 기장, 차조, 감, 밤, 연근, 단호박, 당근 등)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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