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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명주 쌤의 함께 성장하는 부모 <15> 유아 식탁 예절

입력 2020.07.30. 20:20 수정 2020.07.31. 00:50
밥상머리 교육을 부활시키자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밥상머리'란 말은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가정 전통을 담고 있는 말인데, 여기서 '머리'는 밥상에서 서로 마주 하면서 소통한다는 뜻이랍니다. 예로부터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예절을 배우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그런데, 현대에는 '집은 있되 가정이 없다' 핵가족을 넘어 '나노 가족' 으로 바뀌며 일주일에 한 번도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갖지 못하는 가정이 많아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식사 자리를 많이 한 아이들의 어휘 습득 능력이 높았고, 아이가 습득한 약 2천개의 단어 중 책읽기를 통해서는 140여개, 반면 가족 식사는 1천여개의 단어를 익힌다는 것입니다. 가족이 모여 밥을 자주 먹고 식탁에서 활발한 대화가 오가는 가정은 시간을 내서 놀아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것 보다 훨씬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역시 아이들은 무엇을 특별히 하기보다 자연스러운 기본 생활 속에서 안정적으로 많은 것을 습득해나간 다는 것입니다. 그 중요성이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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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 교육은 언제 부터

모유 수유가 밥상머리 교육의 시작입니다. 100일 이후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수유를 해야 하며 젖을 물고 잠드는 버릇이 들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점차 이유식을 하고 아이가 숟가락으로 혼자 먹을 때까지 격려하고 기다려줘야 합니다. 단, 식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면서 먹는 아이를 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먹여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식사 예절을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주고 몇 번의 기회동안 따르지 않는다면 단호하게 식사를 정리해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의 올바른 밥상머리 교육은 아이의 인생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식사는 온 가족이 함께해야 합니다. 뇌에서 분비되는 옥시토닌 이라는 호르몬은 식사할 때 분비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서적 안정감도 유도한다고 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 식사에 더욱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어리더라도 가족 구성원끼리 나누는 말을 듣고 정서를 이해하고, 가족의 문화를 익히는데 가장 이상적이 훈련의 장이 가족 밥상입니다.


◆유대인식 밥상머리 교육 엿보기

세계 어느 나라 보다 훌륭한 유대인의 밥상머리 교육은 수천 년의 잘 정착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나눔의 미학을 가르치는 나눔 밥상. 가족의 밥상을 함께 차리며, 밥을 먹기 까지 농부들의 땀과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있단 사실을 이야기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지도록 합니다. 이 마음을 발전시켜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나눔으로 이어지도록 대화합니다. 또한 맛있는 반찬을 가족에게 먼저 나누어 주기부터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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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축복 밥상. 다섯 가지 축복의 방법 첫째 스킨십으로 축복하라, 둘째 축복의 말로 표현하라, 셋째 자존감과 높은 가치를 심어주라, 넷째 긍정적인 장래를 말해주라, 다섯째 축복을 이루기 위해 헌신을 하도록 격려하라가 있다. '넌 할 수 있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 라는 말을 건네도록 하세요. 이것이 자녀에게 심어주는 심리적 변화는 놀라움 자체일 것입니다.

감사 밥상은 감사하는 마음은 겸손과 미덕을 알게 되는 중요한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 전에 기도처럼 밥상머리에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가정과 좋은 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일상 속에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런 감사함을 찾아서 이야기 해본다면 뜻하지 않는 행복과 행운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루 중 가장 재미있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수수께끼, 퀴즈, 스무고개, 아이들의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를 활용한 이야기&토론 밥상은 아이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을 이끌어 낼 수 있답니다. 또 동화나 우화 같은 이야기들을 통해 상상력, 두뇌와 언어를 계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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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익숙해진다면 이제 토론을 합니다. 전래동화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을 주제로 잡으면 흥미로운 토론 주제가 될 것입니다. 실례로 '토끼와 거북이' 동화 중 "거북이는 왜 경주에 참가했을까" "토끼 입장에서는 어떠했을 까?" "네가 만약 거북이나 토끼 였다면?" 다양한 입장 정답이 없는 주제로 창의적인 이야기를 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둘씩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모순점을 찾아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이상적 입니다.

사소하고 일상적인 주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우는 마음으로, 먼저 경청, 공통점을 찾고 반응하고 공감,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칭찬하는 대화밥상은 섣부른 판단과 논쟁은 금물이라는 지침을 가지고 대화하면 더욱 화목하고 정다운 대화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 효과

긍정적 사고, 올바른 인성이 길러집니다.

언어의 달인,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됩니다.

오감이 발달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알고, 창의력이 발휘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계획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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