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하던 60대 남성이 투숙중이던 모텔 객실에 불을 질렀으나 업주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께 북구 우산동 한 숙박업소 3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객실 투숙객 A(64)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실내 60㎡ 가량이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9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업주는 객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내부진입을 시도했으나, 투숙객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며 문을 잠그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주와 직원 등 3명은 문을 강제로 열고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이후 소방당국이 합세해 10여 분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은 업주의 진술 등을 토대로 처지를 비관한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라이터로 자신의 옷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반려견 구하러 불길로··· 무안서 60대 남성 숨져 19일 오전 8시 2분께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무안소방서 제공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컨테이너로 들어간 60대 남성이 숨졌다.19일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께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났다.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30분만에 꺼졌으나 컨테이너 내부에서 A(6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불이 난 컨테이너는 2개가 결합된 형태였으며 A씨는 이웃에게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컨테이너로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평소 다수의 반려견을 키우던 A씨가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무안=박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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