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88% 급증…피해액 46억
하루동안 5건 연달아 발생 '주의'
수거책 말레이시아 국적 20대 구속
광주지역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0일 하룻동안 광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신고가 5건이나 잇따라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20분께 광주 북구에 사는 30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은행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980여만원을 찾아 불상의 범인에게 건넸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40대 피해자가 은행직원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2천700만원을 편취당했다.
광산구에서는 20대 피해자가 600만원을, 서구에서는 50대 피해자가 2천450만원을 넘겼다.
남구에서는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말에 속아 30대 피해자가 2회에 걸쳐 1천200만원을 송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계좌이체 유도 수법이 아닌 피해자들이 직접 수거책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하는 수법이 주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에서는 올해 4월 말까지 총 25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 전년 동기 대비 88%나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피해액도 45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한편 21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말레이사 국적의 A(27)씨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낮 12시40분께 광주 남구 한 아파트 집 현관에 놓여있는 현금 9천만원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가져간 혐의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아파트 등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만 '저금리 대출해 주겠다',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갚지 않으면 은행법 위반이다' 등의 말로 현금인출을 유도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 범죄다.누구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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