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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대출, 저금리' 자영업자 상대 보이스피싱 기승

입력 2020.06.08. 17:30 수정 2020.06.08. 18:01
4월말 기준 광주지역 46억원 피해
신분증, 통장비밀번호 등 요구 사기
“금융기관 사칭 사기에 주의해야”
지난 5일 방송된 김현정 뉴스쇼 유튜브 캡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쉬운대출, 저금리 대출 등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쉽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갈취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광주 서구에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A(49)씨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뒤 잠적했다.

A씨는 본인의 휴대폰에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금융사기 사기꾼들. 신고해서 찾을 수.' 유서로 추정되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가 지난 5일 부산 한 모텔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가족들의 실종 신고를 수사하던 중 A씨가 부산 한 터미널에서 내린 것을 확인하고, 부산 경찰에게 공조를 요청해 12일 만에 A씨를 찾았다.

지난 5일 방송된 김현정의 뉴스쇼 등의 내용을 종합하면 A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수퍼마켓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 대출 등을 알아보다가 사기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대출을 더 많이 받게 해주겠다며 A씨의 신분증,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요구했고 총 4천5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 중 수거책을 검거했으며, 조직원 검거를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4월말 기준) 광주에서 모두 254건의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 45억8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322명(254건)이 검거됐으며 이 중 17명이 구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35건(37억2천만원)보다 발생은 88%, 피해액은 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검거 건수는 지난해 296건(498명)보다 14% 감소했다.

경찰은 "경영난을 겪는 업주들을 상대로 저금리, 쉬운 대출 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금융기관 사칭하거나 계좌 비밀번호 등을 묻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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