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인 부부·손녀 두 명 동시
3일 연속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한명에 그치면서 잠잠해질 기미를 보였던 광주지역에서 일가족 4명이 동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 176명이다.
이 중 4명은 일가족으로 60대 부부(172·173번)와 손녀 두 명(174·175번)이다. 나머지 추가 확진자인 176번 환자는 한율요양원 입소 어르신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2번 환자가 지난 8일 북구 소재 '초록다방'에서 5시간 머물면서 같은 장소에 있던 150번 환자와 접촉하면서 가족 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두 손녀는 모두 초등학생으로 북구 문화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광주시는 북구 관내 초중고등학교가 지난 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학교 감염 위험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175번 환자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원격수업 자료를 받기 위해 잠시 학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당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학생과 교사는 총 8명이고 이 중 4명(학생3·교사1)은 음성, 나머지 4명(학생3·교사1)은 검사 중이라고 광주시는 밝혔다.
광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9일까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현장계도와 함께 고발조치도 병행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서구의 한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에서 모임을 하던 60여명을 적발해 고발조치했다. 앞선 10일에는 또 다른 방문판매업체 사무실에서 모임을 열던 20여명이 시민의 신고로 적발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당국은 공동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자치구 경찰청 합동 점검반을 꾸려 불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행정조치 위반 시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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