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 21명 연루 사건 수사중
‘공범끼리 가혹행위’ 북부경찰에 덜미
광주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법규 위반 차량만을 노린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공범사이에서 빚어진 폭력사건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주범을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하는 한편 보험사기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3일 광주 광산·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26)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명의 공범들과 함께 광주와 전남은 물론 대전 일대에서 총 14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들은 4개 보험사로부터 1억2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친구, 지인, 후배 등과 모의해 사거리 신호위반, 꼬리물기 등 교통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범들끼리 짜고 사고를 내는 '짬짜미' 범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사고가 나면 보험사의 의심을 받을 것을 우려해 여러명의 지인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공범 중 일부가 A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북부경찰과 광산경찰에 각각 신변 보호 요청을 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10대~20대인 공범 4명에게 6차례에 걸쳐 폭력을 행사, 다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들통나게 하는 행동을 했다', '보험사 직원에게 말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의 허벅지를 흉기로 다치게 하거나 담뱃불로 얼굴을 지지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묘지로 끌고가 폭행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해자로부터 신변 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를 검거,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특수상해 사건과 별개로 A씨 등의 보험사기 사건을 추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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