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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쇼핑몰서 무더기···"거리두기 격상 두렵다"

입력 2020.11.13. 16:47 수정 2020.11.13. 17:01
광주·전남 이틀새 13명 쏟아져
인근 테이블서 6명 무더기 확진
직장동료·가족 등 2차감염 확산
“불특정 다수 장소서 방역 준수”
코로나19 바이러스 뉴시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호프에서 6명이 무더기로 쏟아지는가 하면 쇼핑몰에서 감염 전파 사례까지 나오는 등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고 있어서다. 또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이뤄지면 지역 경제에 파급력이 큰 만큼 모든 시민이 방역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광주에서는 밤사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나란히 535번~539번을 받았다. 535번 확진자는 상무룸소주방에서 52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536번 확진자는 남구 소재 호프집에서 528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의 자녀 또한 감염이 확인되면서 54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538·539번 확진자도 마찬가지로 같은 장소에서 520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광주 교도소발 첫 확진자인 528번과 상무지구 유흥주점발 첫 확진자인 528번 확진자가 한자리에 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최초 감염자'에 대한 실마리가 곧 드러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들이 해당 호프집을 방문했던 당시 6개 테이블 중 4개 테이블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해당 호프집 방문자 검사 대상 기간을 지난달 29일로 확대해 광범위한 위험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전남 확진자는 광양 5명, 순천 1명, 나주 1명이다. 이들은 나란히 217~223번을 부여받았다. 217번 확진자는 19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고 218·219번 확진자는 각각 208번과 210번 확진자의 자녀다.

220번·221번 확진자는 광양지역 쇼핑몰에서 202·20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됐다. 222번 확진자는 광주 51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223번 확진자는 21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214번 확진자는 211번 확진자의 자녀, 215번 확진자는 212번 확진자의 배우자, 216번 확진자는 209번 확진자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은 주점과 식당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은 직장 동료와 가족을 매개로 한 2차 감염 양상을 보이며 확산돼 가는 모습이다. 마스크를 쓰기 힘든 일상생활 속 감염인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될 가능성도 높아 시민들의 긴장감도 높은 상황이다.

양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모(29)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점차 매출을 회복하고 있었는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까 봐 잠을 못이루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미 순천과 광양은 이날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여수는 발생 상황을 고려해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주말 확진자 추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이 넘어갈 경우 격상이 불가피하고 현재 주 평균 확진자가 20명에 근접하는 만큼 이번 주말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어제 오늘 나온 확진자 중에서 유치원생과 대학생이 있어 검사가 크게 늘어난 상태라 주말 확진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동선을 보면 늘 다니던 곳에 대한 방문이 많았던 만큼 일상 속 방문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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