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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정집 냉장고 속 생후 2달 남아 발견

입력 2020.11.30. 18:23 수정 2020.11.30. 18:24
母 "집에 돌아와보니 숨져있었다"
쌍둥이 딸 등 출생신고 안돼있어
전남 여수경찰서 전경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사망 당시 1살로 추정되는 남아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한 가정집을 찾아가 조사하던 중 냉장고에 있던 갓난아이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어머니 A(43)씨를 구속 수사 중이며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년여 전인 2018년 10월 태어난지 두달 된 아들이 숨졌다"며 "새벽 늦게까지 일을 하고 들어와 죽은 아이를 늦게 발견했다. 냉장고에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진술에 따라 집안 냉장고를 살핀 경찰이 아이 시신을 발견했다.

A씨의 자녀인 8살 아들과 3살 딸은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다.

경찰은 냉장고 속 숨진 채 발견된 남아는 2018년 8월 태어나 생후 2개월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3살 딸은 당시 남아와 함께 쌍둥이로 태어났다. 남아와 3살 딸 모두 출생신고가 돼있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쌍둥이의 출생신고가 돼있지 않았던 이유와 아동학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지난 10일 집 쪽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에 여수시청 직원이 A 씨 집을 방문해 수t 가량의 방치된 쓰레기를 치운 점과 A씨가 늦은 시각까지 일하는 점 등을 토대로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고의성과 과실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해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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