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아동쉼터에서 보호 중
전남 여수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2개월 남아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구타나 물리적인 힘을 가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018년 10월 숨진 뒤 2년 동안 집안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갓난아기에 대한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밀부검은 2달여가 소여된다.
신생아 어머니 A씨는 경찰에 "새벽까지 일하고 돌아와 보니 아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이웃 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발각됐다. 한 주민이 지난달 두 차례나 "아래층에 악취가 나고 어린아이가 밥을 먹지 않은 것 같다"는 내용으로 동사무소에 신고했다.
이후 여수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씨의 집 내부를 확인, 쓰레기 더미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7살 아들과 2살 딸을 아동쉼터로 보낼 수 있었다.
이때, 첫째 아들에게서 "동생이 둘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주민은 A씨 집에 아이가 둘 밖에 없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동사무소에 한차례 더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달 27일 A씨의 집을 수색했으며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2018년 8월 아들딸 쌍둥이를 출산했으며 2달 뒤 남아가 숨지자 냉장고에 보관해온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를 사체 유기 혐의 등으로 구속했으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여수=강명수기자 kms3056@srb.co.kr
- "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4명 상대로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신축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A(5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분양권 구매자 4명을 상대로 총 4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조사결과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분양권 구매자들에게 서구 쌍촌동의 한 신축아파트 34평형 분양권을 갖고 있다고 속였다.또 아파트가 준공되면 무조건 '피(프리미엄)'가 붙는다며 구매를 유도했다.그는 분양권 매매 과정에서 아파트분양권 매매 계약서 대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가짜 입금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구매자들에게 건넸다.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 · [단독] 광주서 빗길에 '포르쉐' 인도로 돌진...警 운전자 추적 중
- · 후진하던 승용차 나주호에 빠져…2명 병원 이송
- · '게임 승률' 올리는 해킹툴 판매한 20대 벌금형
- · "선배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영광서 후배들 폭행한 중학생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