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건너던 20대 외국인 유학생이 택시에 치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광주 동구 남광주교차로에서 외국인 유학생 A(22·여)씨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좌측에서 오던 택시에 치었다.
넘어지면서 도로에 머리를 부딪힌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다.
사고는 전남대병원쪽에서 백운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택시가 파란불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를 보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킥보드를 도로가 아닌 인도에서 탑승했으며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았다.
경찰은 60대 택시기사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피해자 합의 종용·수사정보 흘린 전직 경찰관 법정구속 피의자에게 뇌물을 받고 사전에 수사 정보를 흘린 것도 모자라 피해자들과 합의를 종용한 전직 경찰관이 법정 구속됐다.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1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5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1천200만원, 추징금 59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A씨는 전남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근무한 2020년께 다수의 피의자들로부터 880만원 상당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A씨는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거나 성범죄 등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 피의자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돈을 도박 등에 탕진하기도 했다.또 친분이 있는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알고도 동료 경찰관들에게 알리지 않았다.A씨는 파면 처분을 받았다.재판장은 "일반적인 사건 처리 방식을 크게 벗어나 경찰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죄 피의자들과 허위 진술을 공모했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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