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8%가 구형 김치냉장고
15년 넘은 구형 김치냉장고와 관련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광주지역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32건 발생해 1명의 인명피해와 1억9천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30건이 15년이 넘은 구형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로 집계됐다.
시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5년간 화재 추이를 분석한 결과 김치냉장고의 장기사용에 따른 부품 노후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북구 동림동에서 발생한 화재도 구입한지 15년이 넘은 구형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해 거실 등이 소실됐다.
주원인은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1월 북구 교회에서도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구형 김치냉장고 화재로 1천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관련 화재가 잇따르자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도 화재 우려가 높은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0년 이상 노후 된 김치냉장고는 점검을 받고 벽과 10㎝ 이상 간격을 둬 습하지 않은 곳에 설치해야 한다. 콘센트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인 청소와 최소 3년에 한번은 김치냉장고 뒷면을 열어 먼지를 제거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김영돈 광주시 방호예방과장은 "김치냉장고의 경우 새 제품을 구매한 뒤 헌 김치냉장고를 폐기처분하지 않고 발코니(베란다) 또는 다용도실 등에 두고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치냉장고는 단열재로 시공돼 화재 시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해 인명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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