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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선별진료소에서 4명 추가...병원발 확산 우려도

입력 2020.12.31. 08:31 수정 2021.01.04. 10:54
최근 요양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광주 북구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북구보건소 코로나 대응 의료진들이 종사자와 센터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요양원·종교시설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광주광역시에서 익명성이 보장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에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한 자릿 수를 기록했다. 

광주시 방역당국의 설명 등을 종합하면 30일 하루동안 확진자 8명(광주 1074~1081번)이 나왔다. 이들 모두 지역 감염 사례다. 

광주시청 야외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4명 나왔다.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마라톤 동호회 모임을 감염 고리로 의사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탓이다. 시청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서구 모 병원 의사 A씨는 동호회 모임으로 분류됐다. A씨는 앞서 확진된 의료진 2명(각각 나주와 광산쪽)과 동호회 활동을 하며 지난 17일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장은 컸다. 동료 의사와 환자 등 수 십 명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대상이 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해 2차 위험도 평가를 하고 있다. 동일집단(코로트) 격리 또는 전원 배치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4명 중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청사교회 관련 ‘n차 감염’이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임시 검사소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거나 증상이 없는 시민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도 하지 않는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 곳에선 4일간 모두 1천17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 0.9%를 기록했다. 

북구 에버그린 요양원 관련 ‘n차 감염’으로 1명 추가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를 연결고리 한 산발적 감염이 되풀이 됐다. 광주 1081번은 지난 29일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났던 광주 1074번 관련이다. 1074번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광주 1075번은 광주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5번째 사망자의 지인으로 확인됐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왔다. 

광주에선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16일 10명, 17일 3명, 18일 9명, 19일 13명, 20일 11명, 21일 26명, 22일 36명, 23일 14명, 24일 35명, 25일 27명, 26일 17명, 27일 12명, 28일 15명, 29일 9명 등 최근 보름 간 지역감염 확진자가 246명 나왔다.

광주지역 주요 집단감염원은 ▲ 에버그린 요양원 62명(2명 사망) ▲ 경북 종교시설 49명 ▲ 광주청사교회 39명 ▲ 광주교도소 32명 ▲ 유사 방문판매 18명 ▲ 남구 G3센터 15명 ▲ 광주 기독병원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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