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설작업·119 도움 요청 필수
광주 남부소방서가 최근 한파로 고드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13일 광주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 건물 6층 높이에는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물로 외벽을 따라 지름 40㎝, 길이 15m의 대형 고드름이 발생했다. 송하119안전센터 대원들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고드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남부소방서는 고드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 옥상 빗물받이 등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쌓인 눈이 녹으면서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건물 윗부분이나 벽면 등 제거하기 어려운 곳에 고드름이 생성된 경우 무리하게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하면서 얼어있던 고드름이 녹아 낙하위험이 있다" 며 "위험지역에 보행자가 다니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위험 안내판을 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고드름 낙하주의보를 발령했다. 북극발 한파가 끝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건물 외벽의 고드름이 떨어져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전국 겨울철 고드름 제거건수는 총 4천852건이다. 1월에 679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 674건, 12월 264건 순이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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