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40·중 32·고 27·유치원 10명
방과후 학교·돌봄교실 운영도 비상
시교육청, 운영중지 권고 적극 검토
광주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재학생 8명이 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광주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학생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에 확진판정을 받은 송원여상 학생들이 방과 후 학교 수업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당국이 운영중지 권고 등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밤 사이 추가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이 송원여상 재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는 방학 중이었으나 이들은 전날 학교 방과 후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로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나머지 7명은 학습 소모임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과후 수업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방과후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뿐 아니라 1~2학년 전체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방학에 들어간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128개(초 61·중 10·고 57) 학교가 방과후 수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학교의 41% 수준으로 각급 학교 사정에 맞게 방과후 수업을 진행 중이다.
방과후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운영하는 학교장 결정 사항이다. 초등 방과후 학교는 외부 강사가 대다수여서 이들의 생계문제와도 직결돼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대부분 내부 강사가 수업을 진행 하지만 학교별 상황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다는게 교육당국의 판단이다.
광주시 교육청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내부 강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방과후 수업 중지 권고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외부 강사 위주인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 돌봄교실은 사실상 중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광주지역 초등 돌봄교실은 150개 공립학교 전체에서 운영 중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학교장 결정 사항으로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가 어렵지만 내부강사 위주인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경우 중지 권고를 적극 검토 중이다"며 "방학기간이라 상대적으로 방역조치가 느슨해 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공문을 보내 방역수칙 준수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원여상 8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7월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일동초 학생이 광주지역 학생 관련 최초 확진자로 파악됐다.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생 확진자가 40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32명, 고등학생 27명, 유치원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생후 6개월 딸 던져 살해한 친모 '징역 7년 선고' 광주지방법원. 뉴시스남편과 갈등을 빚다 생후 6개월 된 어린 딸을 창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친모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고상영 부장판사)는 19일 302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2월3일 오전 6시1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내 15층 자택에서 생후 6개월 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당시 경제적 문제로 평소 갈등의 골이 깊은 남편과 다퉜다. 다툼 도중 남편이 집을 나가자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의 법률 대리인은 혐의는 인정했지만 A씨가 우울장애 등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주장해왔다. 김씨의 남편도 일부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친모로서 보호·양육 책임이 있는데도 생후 6개월이 채 안 된 친딸을 살해했고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남편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던 중 벌어진 일이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점,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뉴시스
- · 도심 한복판서 신체 노출한 현직 소방관 직위해제
- · 내 옆 지나 카페로 '쾅'…광주 도심 카페로 차량 돌진
- · 70대 노부부에 둔기 휘두른 40대, 현행범 체포
- · 장흥 행사장서 80대 여성 돌연 숨져···경찰 수사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