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하는 아내가 사는 아파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밤 10시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휘발유 통을 든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복도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있는 A(74)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별거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간 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아내에게 '물 한 잔을 달라' 했으며, 아내가 이를 수락하고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상쩍게 여긴 지나던 이웃이 A씨를 말리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4명 상대로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신축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것처럼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구속의 갈림길에 놓였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A(5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분양권 구매자 4명을 상대로 총 4억3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조사결과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분양권 구매자들에게 서구 쌍촌동의 한 신축아파트 34평형 분양권을 갖고 있다고 속였다.또 아파트가 준공되면 무조건 '피(프리미엄)'가 붙는다며 구매를 유도했다.그는 분양권 매매 과정에서 아파트분양권 매매 계약서 대신 계약금을 지불했다는 가짜 입금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구매자들에게 건넸다.경찰은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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