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의 한 보험사 콜센터를 거점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광주에선 이틀 연속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광주시 방역당국의 설명 등을 종합하면 24일 확진자 15명(광주 2033~2047번) 나왔다. 이들 모두 지역 감염 사례다.
상무지구 라이나생명 콜센터에서 2·3차 연쇄 감염이 속출했다. 광주 2033∼2038번, 2040·2041·2044·2046·2047번 확진자로 각각 분류됐다. 그 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다른 층으로 옮겨갔다. 해당 콜센터는 4·5층을 사용하는데, 125명이 근무하는 4층 사무실에 확진자가 집중됐다. 하지만 이날 5층 다른 사무실에서 2명 추가됐다. 지난 18일 건물 내 교육센터에선 직원 교육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내식당·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한다. 건물 전체로 확산하는 건 아닌 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 22일 해당 콜센터 직원 A(광주 1994번)씨가 광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된 이후, 직원 12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지표 환자인 A씨는 지난 20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직원 대상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중 한 명이 그보다 앞선 17일 콧물과 근육통 등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감염경로는 명확하게 특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보험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31명)·가족(2명)·지인(3명) 등 사흘 새 36명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콜센터가 있는 빛고을고객센터 건물 근무자들에게 2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행정 명령했다.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 건물 중 3∼12층에 보험사, 콜센터 등 13개 회사가 입주해 있다. 또한 광주 도시공사, 광주 트라우마센터, 감사원,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식당, 은행 등 시설과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상주 인원은 1419명, 현재 검사 인원은 881명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시설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전수조사 범위와 추가 위험도 평가 등도 병행하고 있다.
설 연휴 전후로 가족·지인들의 모임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속출했다. 광주 2042·2043·2045번은 앞서 확진된 삼성전자 광주공장 관련이다.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2039번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선 이처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17일 12명, 18일 3명, 19일 1명, 20일 5명, 21일 4명, 22일 6명, 23일 35명 등 최근 일주일여 간 지역감염 확진자가 81명 나왔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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