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공무원 투기 의혹에 광주시 압수수색도
광주 경찰이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불법투기 의혹을 속속 포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 공직자들이 연루된 불법투기 정황을 포착하고 토지 구매자를 부패방지법상 내부정보 이용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현재 10여건의 불법투기 정황을 수사 중인 광주 경찰은 이 중 일부 토지구매자의 금융계좌와 통화내역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LH직원 등 공직자가 연루된 정황을 파악했다. 향후 현장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 경찰은 또 지난 2018년 퇴직한 광주 한 지자체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포착하고 이날 광주광역시청과 서구청, 광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퇴직 공무원 A씨가 시청에서 발주한 토목공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예상 지점 토지를 구입해 일부는 보상을 받고 일부는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에 A씨가 재직한 광산구청과 공사를 발주한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를 압수수색하고, 공범 B씨의 알선 수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서구청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을 부패방지법상 내부정보이용 혐의와 알선 수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 새벽 광주서 순찰차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운전 30대 입건 29일 오전 4시58분께 광주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30대 음주운전자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사진은 파손된 순찰차의 모습. 광주 남부경찰서 제공. 새벽시간대 음주단속을 피하고자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남부경찰서는 29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4시58분께 남구 주월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신호대기 중인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한 상태였다.하지만 A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두 명이 다쳐 가벼운 치료를 받았다.차적조회로 A씨의 주거지를 알아낸 경찰은 도주 1시간42분만인 같은날 오전 6시42분께 남구 소재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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