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농식품 교역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흥유자차가 체코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달 29일 두원농협이 체코에 유자차 11톤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체코로 세 번째 수출길에 오른 고흥유자차는 지난달까지 수출량이 30여 톤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수출 일정이 지연됐지만 이미 지난해 수출량인 27톤을 넘어선 것이다.
현지 수출바이어는 향후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될 경우 연말까지 80톤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보여 수출량이 지난 해보다 약 3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해 수출 촉진단이 현지 판촉행사와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유자차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중점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내수 시장 위축으로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에 이어 체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러 해외시장에 고흥유자를 수출할 수 있도록 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 체코 등 유럽에 고흥유자차가 시장 장악력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현지 온·오프라인 광고와 하반기 해외 판촉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흥=박용주기자 dydwn819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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