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유해성 적조 계속 확산

입력 2000.09.04. 00:00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이 지나간 이후 전남 해안 전역으로 확산되던 적조가 3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양식장이 밀집된 연안지역으로 번지고 있어 양식어장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일 전남도와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여수시 화정 개도 해역에서 통영시 미륵도까지 적조경보가, 여수 화정 개도∼고흥 나로도 염포 해역은 적조주의보가 여전히 내려져 있는 상태다. 특히 나로도 동편 해역의 적조는 띠를 형성하면서 엷게 확산되고 있으며 여수 돌산 동바다쪽의 고밀도 적조는 굴전∼임포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적은 조금때가 닥친 4∼5일에는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이 지역에는 125개소의 양식장에서 돔·우럭 등 8천300마리가 자라고 있다. 한편 3일에도 여수 금오도와 가막만, 고흥 나로도 해역 등에 어장정화선 및 철부선이 동원돼 황토 살포작업이 계속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적조로 인한 수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적조발령 해역을 중심으로 어류양식장이 집중돼 있어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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