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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입력 2020.03.03. 17:09
중앙→소규모 분산 관리체계 변화
가뭄·홍수 대비 '빗물저금통' 주목
市 설치비 90% 최대 1천만원 지원
31일까지 접수…50여개소 선정

빗물을 모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같은 발상이 ‘빗물저금통’ 등의 형태로 점차 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 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빗물을 버러야 할 대상으로 여긴 기존 수자원 관리에서는 댐 등 중앙 집중적 수자원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모든 물이 하류로 집중돼 하류의 빗물은 많이 불어나게 되며 이를 위해 하수 및 배수시설의 용량을 더 늘려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물이 부족한 지역과 풍족한 지역이 달라 도시 전체의 안전한 수자원 관리가 매우 어려웠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이 분산형 빗물 관리다. 중앙 집중적 수자원 관리만이 아닌 소규모 빗물 수집구역을 만들어 활용하는 개념이다.

분산형 빗물 관리의 한 유형이 바로 ‘빗물저금통’이다. 저장된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마당 청소, 혹은 잔디 용수로 활용돼 수도세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저류소 역할도 해 가뭄뿐 아니라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수도 부하 현상까지 완화할 수 있다.

친환경 빗물을 이용한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물 부족 등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빗물저금통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다. 신축 건물의 경우 지하의 빗물 저장 탱크를 이용하고 기존 건물들은 ‘빗물저금통’을 통해 빗물을 자원화하고 있다.

이에 광주시가 학교, 건물주 등을 대상으로 ‘빗물저금통’ 설치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나섰다.

3일 광주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 50개소 내외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건축물은 지붕면적 1천㎡ 미만, 공동주택은 건축면적 1만㎡ 미만, 학교는 건축면적으로 5천㎡ 미만(신축 제외)에 대해 설치비의 90%, 최대 1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빗물저금통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류를 작성, 오는 31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시에서 구성한 평가단이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 빗물의 활용도, 집수 능력, 설치 여건, 홍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시는 심사 후 선정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빗물저금통 활용법, 시설 관리 요령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주형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가뭄과 홍수가 반복돼 빗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빗물저금통 설치로 시민들이 물 절약에 앞장서는 물순환 선도도시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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