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학교·5·18교육관,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입력 2020.03.06. 16:13 도철원 기자
광주시, 격리 필요한 경증환자 시설로 활용
의료지원 등 5개반 80명 규모 지원단 운영
지역의료진 참여 민간공동대책위도 출범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민·관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시설인 생활치료센터로 소방학교 생활관과 5·18교육관을 지정·운영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사회 확진자의 다수 발생에 대비해 입원치료 필요성은 낮지만 격리가 필요한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지난 2월 첫 확진환자 발생시 격리시설로 활용했던 소방학교 교육관을 우선 활용한다.

5·18교육관은 확진자 확산 추세 등을 판단해 제 2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생활치료센터의 운영지원을 위해 의료지원, 구조구급, 시설관리 등 5개반을 편성하고 의료진과 공무원, 경찰·소방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 전문가들의 역할 확대와 지역 사회 확산에 대비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도 출범했다.

광주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기구로 출범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조치와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이날 이용섭 시장과 위원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고 의료인력 확보방안과 중증환자를 수용할 지역 내 음압병실의 단계적 확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종효 광주시재난안전대책 본부 차장(행정부시장)은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가정에 머물러 주시길 부탁드리며 2m이상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달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집합예배가 열리는 종교시설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역 코로나19확진자는 13명, 접촉자는 1천21명이며 격리대상자는 216명이다. 확진자 9명은 전남대병원(2명),빛고을전남대병원(5명),조선대병원(2명)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퇴원한 4명 중 자가격리중인 1명을 제외한 3명은 격리해제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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