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마음 심리지원단과 상담하세요"

입력 2020.03.25. 11:41 김대우 기자
광주시 심리지원단에 상담 잇따라


광주시가 지난 18일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을 노크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4일까지 전화·대면을 통한 심리상담 542건, 문자·리플릿 등을 이용한 정보 제공 558건 등이 접수됐다.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려는 시민들에게 큰 의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심리지원단 및 지원반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스트레스로 불안, 불면, 의심, 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에 시달리는 사례가 늘면서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심리지원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

최근 코로나19 심리지원단 상담을 받은 자가격리자 A씨는 "해제가 되더라도 격리됐다는 사실을 주변에서 알게 되면 나를 멀리할 것 같다"며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격리돼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심리지원단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24시간 적극적인 심리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코로나19 심리지원 핫라인(1577-0199)을 통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광주시 코로나19심리지원단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 빨리 종식되지 않는데 대한 분노, 외부활동 제약에 대한 스트레스 등은 감염위기 상황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며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부정적 감정이 지속되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우울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심리방역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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