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먹는물 공포' 속 관리체계 손본다

입력 2020.07.21. 09:35 이영주 기자
전국적 상수도 유충 논란 속
현행 3개 현장팀···11개로 확충
인원 3배 충원에 본부 이전도
광주광역시=무등일보DB

상수도에서 발견된 유충 논란이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는 가운데 광주시가 수돗물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내세우며 현장 인원 확충, 본부 이전 등을 예고하는 등 불안감을 종식시키겠다는 포부다.

21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조직개편과 현장인력 충원을 골자로 하는 조직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본부에 따르면 먼저 광주시의 최근 하반기 인사 결과 상수도 분야 전문 기술인력이 대거 전진배치됐다.

이는 지난해 흐린 수돗물 사고가 광주 서구와 남구를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한데 따른 첫 관련 인사다.

본부는 전문인력의 전진배치와 함께 본부 이전과 본격적인 현장 인원 확충을 예고했다.

본부는 조만간 현재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 있는 상수도사업본부를 현장과 가까운 덕남정수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한 현장 중심의 조직을 3개반에서 11개반까지 늘리는데다, 인원도 기존 9명에서 30여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중심 행정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전문적 인력 양성이 꾸준히 이어질 배경이 마련돼야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장 중심의 기술인력 배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상수도를 공급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최근 광주지역 정수장과 시설물 주변 등을 현장 조사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발견돼 문제가 됐던 '깔다구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용연·덕남 정수장 2곳과 착수정·침전지·여과지·배수지·수도꼭지 등을 중심으로 현장 조사와 점검을 벌였으며, 자체실험실에서 유충에 대한 정밀검증 또한 진행했다.

점검 결과 모든 점검 대상에서 깔다구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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