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 피해 예비부부 적극 구제

입력 2020.08.25. 13:45 김대우 기자
피해접수 받아 예식업체와 적극 중재
호우피헤 첨단·평동산단 기업도 지원

광주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예비부부들을 구제하기 위해 피해접수 창구를 마련, 지원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결혼식 참석인원이 50인 미만으로 제한되고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뷔페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며 "정부에서 위약금 없이 6개월 연장을 권고했지만 강행규정이 아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피해접수를 받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예비부부도 문제지만 예식업계로 결혼식 취소와 하객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사회적 재난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이기 때문에 예식업체와 예비부부간의 계약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시가 결혼을 앞둔 시민들을 적극 도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시청 1층 민원실 내 여성가족국 소비생활센터(062-613-3773)피해접수 창구를 마련해 예비부부와 예식업체들의 피해상황을 접수받아 다각적인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위약금 없이 최대 6개월 결혼식 연기 및 보증인원 감축을 권고함에 따라 예식업체가 이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여성가족부 등에 피해구제에 대한 전국 공통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함께 지난 7~8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타격을 입은 첨단·평동산단에 대해서도 피해현황을 접수받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폭우로 첨단산단 142개사 200억원, 평동산단 41개사 7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부가 산단이 속해 있는 광산구와 북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으나 산단 입주기업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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