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첫 코로나백신 접종···5일간 순차적 실시

입력 2021.02.25. 19:50 도철원 기자
광주·전남 3천여명 등 전국 최소 5천여명
AZ백신 5일내 접종…최대 6개월 보관가능
“37.5도 이상 불가…접종 후 최대 30분 대기”

26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일제히 시작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3천여명을 시작으로 1차대상자 2만7천148명에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26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하 AZ백신) 3만6천100명분(광주 1만4천200·전남 2만1천900)이 27개 시·군·구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공급된다.

첫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며 광주는 광산구 광주보훈요양원을 비롯한 요양시설 8곳과 요양병원 5곳에서, 전남은 여수 흥국체육관 등 요양시설 42곳과요양병원 26곳에서 각각 첫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이며 첫날 접종자는 광주 1천122명, 전남 1천931명 등 3천53명이다.

26일부터 5일간 계속될 이번 접종 대상자는 광주 1만351명, 전남 1만6천797명 등 2만7천148명이다.

이들을 접종하고 남은 물량은 최대 6개월까지 보관가능하다는 점에서 2차 접종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는 첫날인 26일엔 213개 요양시설에서 5천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단 요양병원 접종자 규모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는데다 5일동안 자체 계획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를 활용해 보건소에서 백신을 갖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노인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이번 AZ백신의 경우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최소 8주에서 최대 12주로 1차 접종 대상자들은 빠르면 4월말께 2차 접종을 시작한다.

이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순으로 3월 초까지 1차 접종이 마무리되고, 2차 접종은 1차 접종 최소 8주후인 5월께 시행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누리 요양시설에서 열린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대상자에게 시연을 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백신접종 대상자는 백신주사를 맞은 후 15~30분 가량 현장에서 대기한 뒤 이상 반응이 없으면 귀가한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전 예진을 통해 37.5 이상의 발열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시설에는 응급차가 대기하며 알레르기 반응에 대응할 응급약품을 구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다.

전국적으로 일제 실시되는 접종인만큼 이상반응이 나타나더라도 백신접종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접종 받고 있는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도 26일 늦은 시간 도착해 27일부터 접종될 예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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