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편집위원회 제6차 회의>“시대흐름 맞춰 계도.사회통합 역할 충실”
* 참석자
▲김종(광주 서구문화원장.편집위원장) ▲김성(지역활성화연구소장) ▲김전승(광주 북구희망자활후견기관 관장) ▲박남기(광주교육대 교수) ▲박동명(전 광주.전남 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염미봉(광주여성의전화 회장) ▲오수열(조선대 교수) ▲이민원(광주대 교수) ▲임낙평(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최은순(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무등일보 ‘편집위원회’는 지난 3일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제6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광주 서구문화원장.편집위원장), 김성(지역활성화연구소장), 김전승(광주 북구희망자활후견기관 관장), 박남기(광주교육대 교수), 박동명(전 광주.전남 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염미봉(광주여성의전화 회장), 오수열(조선대 교수), 이민원(광주대 교수), 임낙평(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최은순(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등 11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편집위원들은 언론의 비판.보도 기능도 중요하지만 시대 흐름에 맞춰 계도기능에 충실, 지역의 중요한 사업들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의 최대 현안인 문화수도와 지방분권에 관련, 정확한 정보없이 여러기관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시민들의 혼선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역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취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아우르고 사회를 통합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과 이슈에 대한 심층취재가 부족하다며 풍부한 읽을거리와 살아있는 기사로 지면을 채우고 지역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재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잘한 것은 잘한다고 해주고 개선할 점도 적극 밝혀 무등일보가 더욱 좋은 지면을 꾸밀 수 있도록 해달라.
▲김성=지금 문화수도가 핵심 화제인데 관계있는 사람은 관심많지만 시민은 별 관심이 없다. 언론 기능에는 비판, 속보 기능이 있지만 계도나 국민의 통합기능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문화수도에 대한 관심을 언론이 계속 표시해야 한다. 물론 무등일보에는 연재물이 있다. 그러나 문화수도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익에 대한 가능성 등 아직까지 추상적인 내용들을 구체화시키는 연재도 필요하다. 큰 주제하에 여러 가지 세부내용들이 필요하다. 또 문화수도가 광주 중심으로 돼 가고 있는데, 광주는 전남이라는 문화적 환경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시는 행정이라는 한계 때문에 힘들더라도 언론이 문화수도를 전남과 연계시키는 역할을 해야할 때다.
지역민에 도움되게 보도
▲오수열=지난 총선과 대선 이후 이 지역 정치는 아직도 분명한 로드맵이 없다. 지역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지역민들이 모른다. 신문은 사실보도 기능도 있지만 계도기능도 있기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들이 정치의 지향점을 제시하거나 시론을 통해 다뤄주는 것도 괜찮다. 시론의 필자를 다양하게 발굴해 지역정치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능을 하기 바란다.
지역신문의 존재가치는 중앙 따라잡기가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 지역민들에게 생각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라 본다. 조만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선거가 있는데 이는 우리 정치의 미래를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언론은 기자회견 위주의 보도가 아니라 여러 가지 면을 발굴해 보도해 줘야 한다.
▲김종=문화든 정치든 지역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꾸며졌으면 한다. 호남고속철과 관련해 이해찬 총리가 이쪽 정서와 맞지 않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역민에게 도움을 줘야한다.
▲임낙평=신문사가 어렵기 때문이겠지만 요즘 언론들은 NGO에 대한 취재를 안한다. 물론 무등일보는 유일하게 1주일에 1번씩 NGO칼럼을 싣는다. NGO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고 나름대로 지역발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런데 광주시나 전남도, 검찰청 등 권력과 관련된 곳에는 기자들이 자주 간다. 인력도 부족하고 NGO에 대한 인식이 안좋다고 치더라도 무등일보는 차별성 있게 이슈가 있는 현장을 자주 찾았으면 한다. 이 곳에서 내는 목소리는 행정기관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민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했으면 한다.
▲김종=살아있는 기사로 지면을 채워달라는 지적이다. 신문사 사정으로서는 많은 지면을 채우는 것 만으로도 고민스러울 때가 많을 것이다.
▲임낙평=장바구니 물가가 이렇게 됐을 때, 광주경실련 등 NGO는 지역경제 피폐요인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 나름대로 대책까지도 내놓을 수 있다. 적극 활용해 줬으면 한다.
▲최은순=무등일보가 각계각층의 분들을 모셔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예전에 무등교육신문이 있었을 때 무등일보의 교육을 다루는 시각을 알 수 있었다. 무등교육신문이 없어진 이후 교육에 할애한 부분이 적은 것 같아 안타깝다. 시기적으로 교육내용이 가장 많이 다뤄질 때다.
말뿐인 지방분권 지적을
▲이민원=무등일보에서 ‘지방신문이 앞장서 지방분권 이루자’는 좋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지역언론육성법을 추진한 당사자로서 지방분권운동에서 지역언론 육성관련 작업을 했었는데 그때 취지가 ‘지방분권’의 차원이었다. 현재 지방분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서 지역언론이 회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분권시대 전횡하는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고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언론육성법도 지방분권에 대한 해결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심층기사에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구체적 법안을 만들때 보니 죽어가는 언론을 도와주자는 식으로 돼가고 있다. 무등일보가 지방을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안을 내고 그렇게 안되면 질책을 하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오수열=자기 언론사를 위해 존재하는 신문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점차 시장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배척당하게 된다.
▲김종=지역언론을 육성하자는 것은 현실적 차원에서 접근해 가야 하지 않겠나.
▲이민원=지방분권 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공무원들은 지방과 맞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며 불만이 많다. 언론이 지방에 맞지 않은 지방분권 추진현황에 관심을 갖고 취재해야만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박동명=지금까지 편집위원회를 가졌는데 위원들이 하는 말이 지면에 많이 반영됐다. 농업관련 기사가 늘었고 서민중심, 가난한 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사가 1면에 많이 늘었다. 편집위원들의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 언론의 사회적 통합의 기능을 강조하고 싶다. 언론이 일방적인 사주의 의견이 반영된다든지 기업이나 광고주 시각에서 기사를 다루는 것보다는 좀더 사회 여러부분들, 즉 남성과 여성, 사용자와 노동자, 도시와 농촌, 지방과 중앙 등 여러 상황들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언론이 이 사회를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박혜강=시대 흐름상 신문의 보도기능이 약화되는 추세라면 단순보도에 그치지 말고 이면을 심층취재해서 보도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읽을 거리가 있는 신문인지가 중요한데 시중에서 이신문 저신문 다 똑같다는 말이 많다. 요즘 지방지들을 보면 기사성이 결여된 기사도 많이 올라온다. 모 구청장 석사학위 받는 것이 각 신문마다 보도되는데 일반독자들이 봤을때는 우스운 것이다. 꼭 실어야 한다면 논문내용에 치중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유명인사가 학위받는 것에 대한 축하광고처럼 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독자마당도 특정인의 글이 연달아 실리고 있다. 인터넷에서 독자가 올린 글, 모 여교사의 글이 계속 실리는 데 1명의 글이 계속 올라오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 어쩔 수 없이 그 면을 막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등일보가 연재하고 있는 ‘기찬여행’이나 ‘무등산 돌아보기’ 같은 연재물은 독자들의 읽을 거리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기획물이라 생각한다. 무등산 연재물은 기자와 사진작가, 화가가 매주 무등산을 올라가 고생할 것 같은데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또 민언련 모니터 보고서도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김종=무등일보 지면이 상당히 대형화 되었다는 느낌이다. 독자들이 상당히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박남기=광주와 전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 지역에 대한 시각을 소개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 안에서만 생활하고 외부 시각을 추측만하는데 외부에서 이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객관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또 하나는 이 지역 출신들은 나이가 들수록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데 외부로 나갔다가 지역으로 돌아오려는 사람들이 기여할 수 있는 통로와 기회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 출향인사들의 명예와 경제력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이 중앙지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건들이 많았는데 중앙지는 그에 대한 사과한마디 없이 가고 있다. 중앙지에 대한 비판을 해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데 그들의 생존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전승=요즘 신문은 비판기능이 많이 없어졌다는 느낌이다. 무등일보도 그런 안타까운 범주에 있다. 신문이 비판기능을 기본으로 깔고 분석과 심층취재가 있어야 다가갈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이다. 정치가 행정에 덮여져 있다. 정치는 중앙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기자들이 행정관청에 많다. 여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좀만 더 연구하고 노력하면 심층취재가 가능하리라 본다. 연합뉴스 때문에 겉다리 짚는 식으로 관성화 된 것 같다.
▲염미봉=외부에서 바라보는 광주.전남 시각을 말했는데 경상도나 서울에서 광주에 온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학부모 이야기를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학부모를 다루게 된다면 아이들이 방황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부모들에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 호주제가 폐지됐을 때 많은 관심을 가질 줄 알았는데 전화가 몇 군데서밖에 안왔다. 현재 법적, 제도적으로는 남녀 평등이 이뤄졌다. 문제는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시각이다. 언론이 그런 의식을 바꿔주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 법적 결정권자가 평등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8쌍중에 1쌍이 재혼가정이고 이들이 피눈물을 흘려 소기의 성과를 거뒀는데 의식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신문기사가 꼭 사실보도를 했으면 한다. 밀양사건 등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
지역일꾼 발굴.육성도
▲이민원=곧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간혹 언론에서 차기 시도지사 후보거론이 되고 있다. 그런데 현직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주로 지면에 오르내린다. 선거는 지금까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사람만 입성하는 것이 아니다. 언론은 자기 정치적 철학과 신념을 시민을 위해 받치겠다는 사람을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다. 무등일보는 새 리더를 찾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신문의 입장을 분명히 해서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그 입장이 분명했으면 한다.
▲오수열=지역 토호세력, 기득권세력 말이 많이 나왔는데 기사도 이런 세력 위주로 나간다. 사회저변에서 훌륭하게 제 몫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굴해 표창하고 집중 조명해야 한다. 관청, 대학, 언론이 모두 돈 있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기울인다. 언론사주들도 기득권세력이다. 비판기능을 거의 상실하고 있지 않나 싶다. 비교적 그런 색깔이 옅은 게 무등일보다. 다른 신문과 차별해 힘없는 사람도 발굴하고 실어주었으면 한다.
▲박동명=언론 및 지방정치와 관련해, 정당의 정책지향화를 언론에서 담당해야 한다. 자칫 돈있는 사람이나 인맥 위주로 지방정치가 이뤄지기 쉬운데 지역 특성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잘 알고, 비전과 꿈을 가진 사람을 발굴해 지역의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그 매개역할을 언론에서 해야 한다. 또 지방의회, 지방정치 지망자들의 시각이 골고루 반영되도록 언론이 관심있게 바라봐야 된다. 빈곤문제들은 언론에서 좀더 희망을 주는 기사로 할애할 필요가 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런 부분을 좀더 희망적으로 꿈과 소망을 제시하고 가난에 지친 사람들에게 탈출구를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한다.
▲박남기=지방분권은 경상도 사람들은 찬성해도 되는데 이쪽에서는 반대해야 하지 않나 싶다.정치적 파워를 가진 지자체가 돼야 하는데 가난한 서민입장에서는 지방분권의 파급효과를 생각해야 한다. 지방분권은 지방토호 세력이 가진 권력을 더욱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런 점을 인식해 언론은 이런 세력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또 대전 등에서는 언론이 교육연합 캠페인을 벌이는 걸 봤는데 지역교육을 살리는 캠페인도 펼쳐야 한다. 이와함께 학부모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염미봉=지방분권 추진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지방으로 가면 갈수록 여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 때문이다. 지자체장 등 행정기관의 여성에 대한 마인드는 중앙보다 떨어진다. 여성의 아픔이나 소외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인지, 여성문제에 대해서 좀 더 지면을 할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통사람 동정도 실어야
▲김성=요즘 보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무등일보가 자치단체장 동정 빼놓고도 동정이 활발한 곳이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 동정을 끌어들일 수 있는 메일주소나 전화번호를 매일 내보내야 한다. 오늘의 이슈를 소개할 수 있는 코너를 알려주는 등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접근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김종=오늘 새로운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 무등일보도 이 편집회의를 통해 더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리=손선희기자 ssh@honam.co.kr
/사진=임정옥기자 joi@honam.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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