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편집위원회 제7차회의 지상중계>“대명제‘문화중심도시’방향성 언론이 조율을”
주제 : ‘광주 문화중심도시와 관련된 언론의 역할과 보도방향’
참석자
▲김종(광주 서구문화원장·편집위원장) ▲김전승(광주 북구희망자활후견기관 관장) ▲박동명(전 광주·전남 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오수열(조선대 교수) ▲임선숙(변호사) ▲채희윤(광주여대 교수)
무등일보 ‘편집위원회’는 지난 15일 오전 편집국장실에서 제7차 편집위원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광주 서구문화원장·편집위원장), 김전승(광주 북구희망자활후견기관 관장), 박동명(전 광주·전남 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오수열(조선대 교수), 임선숙(변호사), 채희윤(광주여대 교수) 등 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특히 그 동안 전반적인 지면에 대한 평가를 해왔던 방식을 바꿔 이번 회의부터는 한가지 분야의 주제를 설정해, 편집위원들이 해당 주제와 관련된 보도내용과 편집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광주 문화중심도시와 관련된 언론의 역할과 보도방향’을 주제로 무등일보가 광주 문화중심도시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맞는 지면제작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편집위원들은 무등일보가 문화수도의 큰 틀을 제시하고 추진상황을 견제, 감시하는 한편 문화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 시민들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설정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또 문화수도 추진과정에서 현재 관과 민의 의견이 다르고 지자체와 정부도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견제하고 조정할 곳이 없는 만큼 무등일보가 단순히 사건의 보도기능에 머물지 말고 이를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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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 광주에 살며 문화수도와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다. 문화수도는 운명적 굴레이거나 미래의 승부처라는 양면성이 있다. 하도 많이 쓰니 광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용어가 됐을 정도로 지역쪽에서는 요긴한 말이다. 광주 문화수도를 생각하려면 정체성 확립이 먼저 필요하다. 지역신문은 축제나 문화산업, 예술인 생활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역할을 수행하고, 방향제시는 물론 현실도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박혜강 = 문화수도와 관련해 무등일보가 ‘문화가 밥’이다라는 특집기획을 하고 있다. 문화수도 조성이 시작된 만큼 무등일보에 특집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한적이 있다. 무등일보가 다른 어떤 신문보다 문화수도와 관련된 기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무등산기행도 있고 영산강도 외부필자가 쓰는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만들어주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집기획때 개인에게 치중하는 것보다 단체에 치중해 넓게 잡았으면 한다. 개인보다 여러사람이 의미가 있을 때도 있다. 장인 한사람보다 문화를 위해서 단체로 움직이는 사람도 조명해줬으면 한다. 무등일보가 문화면은 최고 톱을 달리고 있으며 신속 정확한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발로 취재하는 시스템 구축돼야
▲박동명 = ‘문화가 밥이다’ 특집을 중심적으로 봤다. 각종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조명했다. 그와 더불어 무등일보에서 지역 축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전남지역의 지역 축제가 34개가 있고 광주도 많다. 문제점과 발전방향 등을 세밀하게 접근해서 보도가 이뤄졌으면 한다. 지역에 따라서 축제가 성공적으로 열려 전국화 한 곳도 있지만 지자체장의 생색내기나 차기 선거를 노리는 선거용으로 전락하는 곳도 있는 데 그런 문제점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 보도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자들이 생생한 문화현장을 발로 뛰는 취재방식과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김종 = 우리나라의 문화를 다뤄가는 방식이 어느 수준에 이르지 못해서 소프트웨어가 빈약할 것이다. 하드웨어는 강한데 소프트는 생각이전의 상태가 많다. 담을 것은 생각않고 외형만 치중한다. 지방에 가면 고속도로가 굉장히 잘 돼 있다. 국가의 많은 액수의 예산을 도로 만드는데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전시행정과 성과행정에 치우치다보니 그렇겠지만 예산이 문화쪽에 투입되도록 언론이 목소리를 내야 할 다.
▲김전승 = 문화수도는 정체성이나 비전이 아직 합의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시민과 함께 가야할 문제라고 봤을 때 정체성과 비전에 대해 무등일보가 관심있게 다뤄주었으면 한다. 최근 사람들의 관심은 문화산업과 문화전당에 있다. 창의력을 통해서 문화의 다양성을 지원해줄 수 있는 문화산업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문화관련 인사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일반 시민도 누구나 창의력을 가지면 돈을 벌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 달라는 것이다.
▲김종= 문화수도냐 문화중심도시냐 등 용어부터 정리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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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만 중앙에서 추진 ‘문제’
▲채희윤 = 2번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서울에 있는 대규모 연구소와 대학에 대해 아시아문화전당을 뭘 갖고 교육시킬 것인가에 전남대와 조선대, 광주대 컨소시엄을 형성해 연구하고 있는데 하나씩 준비돼 있는 상태다. 그런 맥락이 아니라 광주시와 문화관광부 등 두 개의 기관들을 묶어갈 수 있도록 언론에서 정확히 짚어 합리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광주문화수도는 지속가능한생태도시라는 비전이 이미 설정돼 있다. 환경이 지속한 도시를 문화화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광주시와 문화조성위원회의 간극을 빨리 메꿔 문화전당을 만들고 날카로운 지적으로 합리적이고 발전적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
▲임선숙 = 법조인이다 보니 문화수도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궁금한 게 많다. 문화수도가 과연 향후 광주를 발전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지, 시민의 생활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등이다. 문화수도를 통해 지역이 발전해야 된다고 하는데는 동의한다. 문화수도 특별법안에 어떤 내용이 담아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제주도를 위한 자유도시특별법이 만들어졌는데 한 도시가 개념을 갖고 개발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인식을 가졌다. 특별법에 대한 안이 만들어져 실행단계였는데 제주도는 제주도지사가 추진주체이고 중앙정부는 지원하는 것이다. 반면 광주는 추진주체가 중앙으로 돼 있다. 지역에서 해결하기 힘든 건 중앙이 나서서 거들어주는 방식이어야 한다. 유독 광주만 중앙에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박혜강 = 언론의 환경감시 보도 기능도 있는 반면에 어떤 중요한 기능을 선택해 해설하고 평하며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부분도 있다. 문화수도의 현상만을 실을 게 아니라 이와 관련돼 최근 급격히 늘어난 각 단체들의 허와 실도 밝혀줬으면 한다.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실행은 힘들겠지만 현미경적 안목을 갖고 방향을 제시하고 운동성을 갖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박동명 = 문화수도와 관련해서는 문화중심도시라는 말을 쓰는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골고루 반영됐으면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설계가 본격화 되고 있는데 건물안에 채워질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마련되는지 점검하는 기사도 마련해야 한다. 지역문화산업과 관련, 지역이 굉장히 낙후돼 있는데 특히 지역문화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료들을 발굴하고 무등일보에서 문화산업과 관련된 보도에도 초점을 맞춰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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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내에서도 적극 홍보를
▲김전승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교육이나 교류, 연구에서 인프라가 취약하다. 아시아 문화전당은 문화를 집대성할 수 있는 공간, 즉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채울 수 있도록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모아가는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시민들이 문화수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역할을 알려주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다. 언론은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방향과 비전, 문화전당 소프트웨어가 시민들 사이에서 어떻게 전개돼야 할지가 끊임없이 제기하고 이끌어가야 한다.
▲채희윤 = 광주에서 만들면서 광주사람이 도외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자본이나 인프라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내용을 꾸려가는 데 지역민이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지역에 있는 대학들이 중앙보다 정보 등에서 밀린다. 그런 부분에 대한 질책들이 있어야 하고, 자연 뿐 아니라 삶의 생태까지 아우를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가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무등일보가 될 것이다.
▲김종 = 지역민이 서투르더라도 한계를 정해 지역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실을 제대로 보도하고 그 보도를 제대로 비판해 방향을 제시하는 것까지가 지역신문인 무등일보가 해야할 일이다.
▲오수열 = 문화수도, 문화센터 등 용어 자체가 적절한 지 모르겠다. 특성을 살려하는 곳은 있는데 ‘문화’는 너무 광범위하다. 용어의 선택부터 잘못됐다. 문화를 매개로 해서 먹고 살길을 모색하자는 것인데, 그럴려면 예술에는 순수와 응용예술 분야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문화예술은 또 관광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외국인이 여기서 돈을 쓰도록 만드는 아이디어를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 그럴려면 전문가들이 총 동원돼야 한다. 광주·전남은 관광코스 안내에서부터 많이 빠지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정서에 맞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한편 네트워킹을 구축해야 한다. 비행기에서 한국관광코스를 설명하는 데 이 지역은 배제돼 있다. 이 같은 일을 언론에서 다루고 비록 작은 일 같지만 비행기 안에서 이 지역을 인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김종 = 문화수도는 순수예술까지 포함한 산업화다. 문화거점도시라는 건 경주에서 더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결국 국내에서도 밀리는 양상이다. 광주의 문화유적과 예술을 소개하는 제대로 된 인쇄물도 없다. 문화관광지도 하나 제대로 만들면 광주의 정신과 문화적 양식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주장은 무성한데 주장에 따라가는 정책들은 실효를 못내고 있다.
▲임선숙 = 문화수도론에 관한 지역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중앙은 중앙대로 편한 방식으로 이끌려 가고 지역은 통일된 의견을 못 내고 있다고 봤을 때 지역에서 큰 틀을 보는 것, 법에 명시될 것들 내용들이 체계화되는 데 좀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큰 틀을 보는 것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추진되는 과정에서 무등일보가 큰 틀을 점검하고 여기에 담긴 내용을 확인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종 단체들 허와 실도 점검
▲박동명 = 광주가 전통적으로 민주, 평화 등의 정신을 현대인에게 재조명할 수 있는 정신문화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작업에 무등일보가 깊이 관심을 갖고 광주의 정체성과 문화를 아울러 발전시킬 수 있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민주, 평화, 인권을 아우르는 정체성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다. 무등일보는 특히 지역민들의 관심사를 담아내고 이를 다시 표현해내는 작업도 해야 된다.
▲박혜강 = 문화중심도시가 결정되고 사업을 시작하는 마당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문화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생각자체들이 다양하다는 이야기다. 시와 시민들도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걷고, 관련단체도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모든 의견들이 어느 것 하나 틀린 것도 없고 맞는 것도 없는데 다들 맞다고 우기는 실정이다. 관하고 민의 의견도 틀리다. 이런 시점에서 이를 견제하고 조정할 곳이 없다. 언론이 사건의 보도기능에서 멈추지 말고 조정하는 역할을 할 때다. 무등일보가 심사숙고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의견을 통합해주지 않으면 운동성이 나올 수 없다. 일정방향을 달릴 수 있도록 무등일보가 나서줬으면 한다. 언론의 기능을 십분 발휘할 시기다.
▲임선숙 = 문화수도가 담아야 할 이념중 하나가 5·18인데 이에 대한 상징성이 현대적 이념성을 상징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런 것도 문화수도 개념안에 들어가야 한다. 그와 관련, 다른 의미가 있다. 80년 5월 민주화 과정에서는 외부세계에서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은 동남아 등에서 광주는 성공한 혁명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해외 50여명의 민주인사들이 광주를 찾아 5월정신을 배우고 돌아가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화보다는 세계화가 더 돼 있다. 우리 안에서는 그런 부분이 너무 폄하되고 있다. 5월의 이념을 조직화하고 알리는 것도 문화수도 개념안에 들어가야 한다. 민주인권을 구체화 시키는 역할을 담아내도록 무등일보가 이끌어줬으면 한다.
▲김전승 = 큰 방향과 목표, 비전은 합의된 것 같다. 확인되는 과정이 동의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라고 비전을 설정했다면 관련 토론이 많이 있어야 한다. 광주는 체계적 정리를 못하고 중앙은 로드맵만 만들었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시민들의 지지속에서 갈 수 있도록 무등일보가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 이와함께 방향에 대한 문제제기도 끊임없이 이뤄져야 한다.
광주사람들 소외감 안느끼게
▲채희윤 = 방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이 시민의 몫이고 그러도록 독려하는 것이 언론이다. 자생력을 가지려면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 문화콘텐츠나 순수예술도 모두 용해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오수열 = 문화예술계 종사자들 사이에 견해차가 많아 새로운 갈등을 빚을 까 우려된다. 지역에도 실력있는 예술인들이 많은데 알려지지 않았다. 예술인을 발굴하고 다듬는데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 언론은 인적자원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종= 오늘 문화수도와 관련된 다양한 언론의 역할을 제시했다. 무등일보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 제작에 반영하고 편집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 오늘 이야기들이 정리가 잘 되면 광주시에서 정책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리=손선희기자 ssh@honam.co.kr
/사진=임정옥기자 joi@honam.co.kr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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