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과 흥미·사회성 지수 큰 영향 Up Up
‘우·행·빛 신문 만들기’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전과 후의 비교를 통해 학생들의 신문에 대한 친숙도가 85.2% 향상되었다. 또 사회 교과에 대한 흥미가 70.3% 향상되어 신문 만들기 학습이 사회 교과 흥미 신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 평균이 17.4% 향상되었으며, 학생들의 사회성 지수도 15.3% 향상되어 신문 만들기를 통한 지역화 사회 학습이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과 더불어 탐구하는 능력을 함께 신장시켰다고 할 수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지역신문 만들기 프로젝트로 2011 신문사랑 NIE 공모전 NIE지도사례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염주초등학교 김준성교사의 사례를 소개한다.
■ 1단계: 신문과 친해지기
▷ 신문을 통해 여는 아침: 학생들이 학교에 와서 아침에 일정한 시간을 확보해 신문 읽기부터 스크랩, 발표, 토론 활동을 한다.
먼저 등교를 하면 선생님 책상 위에서 신문을 가지고 가고 자신이 관심 있는 신문의 내용을 취사선택해 스크랩을 한다. 스크랩을 할 때는 신문의 중요기사 내용을 밑줄 긋거나 형광펜으로 칠하며 읽고 알게 된 점, 느낀 점, 궁금한 점, 낱말 및 어휘의 순으로 스케치북에 정리를 한다.
매일 1명 씩 발표의 기회를 주어 오늘의 ‘Hot 뉴스’를 발표하며, 발표 후 질문이나 토론의 시간을 갖게 하였다.
학생들이 신문을 읽거나 스크랩을 할 때 담임교사도 학생들과 같이 참여할 경우에 학생들의 집중력과 참여도가 증가하였다. 발달 단계, 교육과정의 특성, 방법 면을 고려해 1단계 어린이 신문 구독(발달 단계 고려), 2단계 지역 신문 구독(교육과정 특성 고려), 3단계 인터넷 신문(방법 고려) 구독 순으로 신문 읽기를 실시했다.
어린이 신문 구독은 학급 운영비를 사용하여 3,4월분을 구독하였고, 지역 신문은 학교 지원 구독 공모에 신청해 무료로 보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첫째, 학생들은 매일 신문과 접하기 때문에 신문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었고, 신문 기사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둘째, 신문에서 보는 내용은 현재의 사회 모습이므로 실제의 사회를 공부한다고 느끼며 사회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크게 늘었다.
셋째, 신문 스크랩을 통해 자신의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되었으며, 자기 주관을 갖고 신문 기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사례가 늘었다. 넷째, 매일 1명씩 오늘의 ‘Hot 뉴스’를 발표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토론함에 따라 발표를 할 때 신문의 사례를 활용하는 등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 와글와글 신문 토론: 사회 교과와 관련된 쟁점 사항이나 오늘의 ‘Hot Topic’을 선별해 제시한 뒤 학생과 교사가 함께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해 보는 활동이다. 수업 시간을 비롯하여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등 짬짬이 시간을 활용하였고, 언제 어디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실과 학급 누리집 게시판에 공간을 개설했다.
토론 주제는 1~2주 정도 시간을 두고 교체했으며, 사회과 교육과정과 관련된 내용이나 그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변형하여 제시했다.
토론 활동을 하기 전 기초 활동으로써 논리적인 말하기 방법에 대한 지도가 있을 때 훨씬 실력이 발전해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논리적인 말하기 기법인 ‘6단 논법’을 학습지로 제시해 함께 공부했다.
시간 확보 및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4학년 1학기 국어 교육과정의 토론의 절차와 토론 배우기 시간을 활용해 통합 수업으로 진행했으며, 올바른 토의·토론의 방법을 익히기 위해 사전 교육한 모둠의 시범(1차) → 공개 토의·토론 실시(2차) → 모둠별 실전 토의·토론(3차)의 순으로 실시했다.
또 토의·토론의 여러 방법인 신호등 토론, 피라미드 토론, pro-con모형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을 때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신문으로 여는 세상 이야기 : 4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관련해 수업 차시마다 적용한 신문 자료의 명칭이다. 신문 자료는 교사가 동기 유발 또는 적용 학습을 할 때 학습지 형식으로 제시해 활용했으며, 학급 누리집에 게시판을 만들어 학생들이 필요할 때 내려 받거나 수업 후 학생들이 관련 신문 기사를 찾아 올리도록 하여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시간 신문 자료를 투입할 때에는 신문의 전반적인 내용을 통째로 제시하는 것보다 5~10줄 정도의 내용으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거나 간략하게 재구성해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학습 목표의 달성에 신문이 부가적 요소이기 때문이고 시간상 학습 목표 달성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 방대한 양을 제시하였을 때 학생들의 흥미가 떨어진다. 신문 자료의 제시는 실제 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적당한 신문 기사를 찾지 못할 경우 융통성을 발휘해 때로는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가상현실을 기사로 제시할 수도 있다. 이는 신문 기사의 제시가 효과적인 학습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고 신문 기사에 친숙해지기 위함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 2단계: 구석구석 신문 살펴보기
체계적으로 신문 제작과 기사를 쓰기 위한 기초 다지기 활동으로서, 신문의 기능과 신문의 구성을 알아보는 신문 기초 다지기, 유형별 신문 기사 살펴보고 써 보기(기사는 이렇게!), 신문의 중요한 시각적 효과로서 사진 살펴보기(사진 속으로), 짧은 문장 속에 흥미와 주제를 담고 있는 광고를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직접 광고 문구를 만들어 보기(광고, 아이디어와의 싸움), 만화와 만평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사실과 풍자를 이해하기(만화 속에 담긴 진실), 기사의 중요도와 심미성을 고려한 편집 및 구성 알아보기(아름답게, 보기 좋게)로 나눠 활동했다.
▷ 신문 기초 다지기: 신문의 개념과 기능, 지면 구성에 대해 인지하는 활동으로서 학습지를 만들어 제시했고 학기 초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 활동 시간을 활용해 학습했다.
‘기사는 이렇게!’ 학습 자료는 신문 기사를 유형에 따라 나누어 제시한 뒤 1단계(유형별 사례 살펴보기) → 2단계(사례 분석하기) → 3단계(유형에 알맞은 주제를 주변이나 학교에서 찾아 직접 작성해 보기)로 단계적인 구성을 취했다.
▷ 사진 속으로! : 신문 기사에서 사진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비교해 사진의 효과를 알아보고 난 뒤, 실제 신문에서 사진을 찾아서 오려 붙였다.
▷ 광고, 아이디어와의 싸움 : 짧은 문장 속에 흥미와 주제를 담고 있는 광고를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살펴본 뒤, 직접 광고를 만들었다.
▷만화 속에 담긴 진실: 만화 및 만평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 뒤, 그 속에 담긴 사실과 풍자를 이해하고 만화와 신문기사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 아름답게, 보기 좋게: 신문 지면 구성에 대해 알아보고, 신문 기사, 사진, 광고, 만화 등을 중요성과 심미성을 고려해 구성하고 편집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 3단계: 나는야 기자견습생
신문 제작과 기사를 쓰는 기초 단계로서, 취재계획서를 쓰는 방법과 취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 실제 기자인 학부모를 초빙해 기자의 활동 모습과 노하우를 알아보는 기자의 하루, 다중지능을 활용해 자신의 강점 지능 및 적성을 알아보고 이를 활용해 취재 부서를 나눠 활동했다.
▷ 신문 제작과 취재 방법 알기: 취재 활동을 해 보지 않은 학생들이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으로 취재를 하기 위해 취재계획서를 중심으로 신문 제작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 방법을 습득했다.
▷ 기자의 하루 : 취재에 대한 동기 유발과 실제 현장의 사례를 실감하기 위한 활동으로 실제 신문 기자를 초빙해 기자의 하루와 취재 Know-How, 신문 제작 과정을 알아보고 궁금한 점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취재부서 조직: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 지능을 활용했다. ‘한 줄서기’교육을 지양하고 자신의 가진 강점 지능을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중 지능 검사를 실시했고, 이를 통해 다음의 네 가지 부서로 나눠 조직했다. 취재부서는 학년 발달 단계와 교육과정 내용을 고려해 '사회 생활부, 자연 과학부, 문화 예술부, 광고 편집부'와 같이 4개의 부서로 나눴다. 신문사는 학급 인원수와 활동의 편의성을 고려해 6개의 신문사로 구성했다.
■ 4단계: 우·행·빛 신문 만들기
본격적인 신문 만들기 단계로서, 편집장이 팀원과 함께 이번 신문에 필요한 기사의 양과 구성, 기사 주제 등에 대해 기획해보는 팀원 간 사전 회의, 취재계획서 수합 후 선생님으로부터 기사의 심의, 결정, 조언을 받는 본 회의, 그리고 취재 후 신문을 만들어 보았다.
▷ 팀원 간 사전 회의 :‘ 각 신문사별로 편집장이 취재 부원들과 함께 이번 신문의 구성을 계획해보는 것이다. 보통 활동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이루어지며 이번 신문에 들어갈 기사 내용과 기사의 수, 기사의 구성 및 배치 등을 고려해 취재계획서를 작성했다. 기본적인 신문 제작의 방향은 교사가 학기 초 제시해 주며, 구성과 기사 내용은 신문사별 학생들의 재량으로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신문 기사 작성을 할 때, 4학년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기사의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주제를 선택해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취재 거리 냠냠'이라는 참고 자료를 제공했다. 사회 수업 제재별로 기사 거리가 될 만한 주제를 10~12개 정도 교사가 선정해 제공한 학습 자료이다. 이것을 통해 학생들은 쉽게 기사 주제를 선정할 수 있으며, 수업 제재에 동떨어진 기사를 쓰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 주었다.
▷ 선생님과 본 회의 : 신문사별로 사전회의를 거쳐 취재계획서를 작성한 뒤, 편집장이 이를 수합해 선생님에게 제시하면 선생님이 편집장에게 심의, 결정, 조언을 해주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취재 활동이 처음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교사의 조언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교육적 효과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낭비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취재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 교사는 주제 관련성, 교육적 유용성, 효율성, 협동성에 중점을 두어 조언을 해줌으로써 효과적인 취재와 신문 기사 작성이 될 수 있도록 한다.
▷ 우·행·빛 신문 만들기: 각 신문사별로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문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신문 만들기를 할 때 필요한 4절지, 가위, 풀, 색지, 매직이나 네임펜 등은 교사가 제공하며 그 외의 재료나 기사 내용, 사진 등은 학생들이 준비하도록 했다. 우·행·빛 신문 만들기 활동은 통상 2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며, 사회 수업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활용해 신문 만들기를 했다.
■ 5단계: 공유하며 더 나아가기
신문을 만들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문을 서로 돌려보고 평가함으로써 유익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나와 친구의 장단점을 살펴봄으로써 반성과 발전을 생각해보는 피드백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취재기사와 신문에 포스트잇을 활용해 댓글을 달아줌으로써 평가하는 활동과 신문 기사와 자료, 사진 등을 누리집에 올려 공유하는 활동, 그리고 이 달의 신문과 기사왕을 뽑아 칭찬해주었다.
▷ 기사 평가(댓글 달기): 평가의 목적은 현재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더 나은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이다. 학생들은 신문사별로 만들어진 신문을 돌려가면서 읽고 포스트잇에 기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신문 뒷면에 붙인다. 이때, 기사를 쓴 친구에게 잘된 점, 아쉬운 점, 궁금한 점 등을 적도록 했다. 활동은 사회 수업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했으며, 1시간 이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5분 간격으로 모둠별 돌려 읽기 시간을 주었다.
▷ 누리집 연계 활동: 누리집 연계 활동은 신문사별로 신문 기사 내용과 자료 수집, 사진 등을 누리집에 탑재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 이 달의 신문과 기사왕 뽑기: 동기 유발과 보상책의 일환으로 이 달의 신문과 기사왕을 선정해 칭찬해주었다. 이는 기사평가(댓글 달기) 시간과 함께 동시에 이루어졌다.
■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 결실
‘우·행·빛 신문 만들기’프로젝트는 사회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학생들에게 찾아주었다. 이제 학생들은 사회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아니라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학교 밖에서 찾은 세상이야기를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부쩍 늘었고, 사회 시간에 배운 지식을 실제 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진정한 사회 공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학생들은 매일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고 오늘의 Hot 뉴스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의사소통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 어휘력과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 것에 대하여 학생들도 스스로 인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토론을 할 때 신문의 사례를 인용하거나 스스로 신문 기사를 찾아 올리는 등 정보 활용 매체로서 신문의 유용성을 적극 활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또 방학 과제 중 자율 과제에 신문 스크랩을 희망한 학생들이 14명이었으며, 이는 학생 스스로가 신문 활용 학습이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탐구 능력과 사회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취재 계획을 세워 기사화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 주도적 탐구 기회를 늘려주었고, 신문 제작 계획에서 발간까지 공동으로 사고하고 협동하면서 사회성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직접 취재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올바른 사회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우리들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한 모습도 발견되었다.
그 밖에 기존에는 NIE를 수업과 관련 있는 신문 자료를 투입하는 데 그쳤으나 좀 더 체계적인 NIE를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단계적인 프로젝트를 구안하고 적용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역화 수업을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로 연계해 운영한 뒤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점과 학업성취도가 다른 학급에 비해 우수한 점으로 보아 지역화 학습으로서 지역 신문 만들기 프로젝트가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자료>
● 활동1. 기자의 삶 알아보기
- 수습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기자로서의 나의 삶 이야기
- 신문사와 부서 조직
● 활동2. 기사 쓰는 방법 알기
- 기사의 종류 : 발생기사, 해설기사, 박스기사, 사진기사, 인터뷰 등
- 취재의 기본자세 :사람과의 만남, 호의를 베푸는 것
- 취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인터뷰
● 활동3. 좋은 기사 쓰기
- 기사감 찾기 : 선택의 문제
- 좋은 기사 : 가장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 신뢰는 주는 것(정확한 정보, 오탈자 검사)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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