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현 "광주는 특별한 도시"
"이번 작품 통해 많은 이들이 힐링 받길 바라"
"광주의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26년'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면서 광주는 저에게 특별한 도시가 됐다."
영화 '26년'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영화 '봄'이 2014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면서 또한번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근현 감독이 광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조 감독을 비롯한 영화 '봄'의 주연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은 지난 29일 오후 광주 동구 롯데시네마 충장로관에서 '감독과의 대화'를 가졌다.
개막작 '봄' 상영 이후 가진 감독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은 작품 제작 배경과 배우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개막작으로 광주를 방문한 소감에 대해 조 감독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26년을 제작할 때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시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두 번째 작품이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되면서 광주는 저에게 특별한 도시이자 감사함으로 기억되는 장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한국에서 비상업적인 영화를 만드는 것에 관대하지 않아 모든 장면이 힘들고 어렵게 제작됐지만 배우들이 열과 성을 다해줘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박용우씨는 작품 선택과 관련해 "조 감독에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에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남자로서, 사람으로서 쓸데없는 고민과 생각이 많은 상황이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며 "좋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고 말했다.
영화 제목과 마지막 장면의 주는 의미에 대해 묻는 관객에게 조 감독은 "영화 제작 마지막 날까지 제목이나 마지막 장면에 대해 고민을 했다"며 "영화 속에서 조각가 남자 주인공이 신체적으로는 병들고 나약해진 겨울을 맞이했지만 정신적, 예술적 기준에서는 새로운 봄을 맞이했기 때문에 제목은 봄이 됐으며 마지막 장면 역시 여러가지 고민 끝에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모습을 조각으로 남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아 세계 여러 영화제에 출품했다"며 "하도 상을 많이 받아 이제 부담스러울 지경이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어 "이제 영화제에 상은 그만 받아도 될 것 같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힐링을 받고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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