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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김현국씨 15일까지 광주시청서 전시회
입력시간 : 2015. 12.09. 00:00


"왜 유라시아냐고? 젊음·도전·희망이 있거든"

모터바이크타고 2만5천㎞ 대장정 속살 선봬

‘청년정신’, ‘미래자원 확보’ 등 메시지 담아

"온전히 모터바이크에 의지해 달리기를 150여일. 먹고, 자고, 달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거친 아시안하이웨이(AH6)를 달리고 또 달렸다. 하루 400여㎞씩, 무려 2만5천㎞를 횡단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비단 어느 탐험가의 여행기록에 지나지 않는다. 도전정신, 젊음. 그 속에서 빛나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 둘로 갈라진 남과 북을 잇는 유라시아 대륙이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

탐험가 김현국(48)씨가 마침내 유라시아 대장정의 숨은 속살을 공개했다.

'유라시아 그 미래와의 만남'-AH6, 트랜스 시베리아'를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전시회를 갖는 그를 8일 만났다.

"왜 하필 유라시아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망설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이는 죽은자와 진배없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그는 1996년 세계 최초로 시베리아 1만4천㎞를 모터사이클로 횡단한 이로 유명하다.

'탐험가'라는 수식어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수많은 탐험길에 올랐던 그는 유라시아로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해 5월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발대식을 가진 그는 6월 혈혈단신으로 여행길에 올랐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아시안 하이웨이 6번'을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반환점으로 한국∼유럽 10개 나라를 돌아오는 긴 여정.

AH6 노선을 따라 모스크바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유라시아대륙으로 연결되는 인적·물적 자원의 신물류이동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AH6, 트랜스 시베리아 2014’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기록을 세상에 내놓았다.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위한 도전', '생존을 위한 실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김씨는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가 비단 ‘정신’에만 국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나의 길을 위하여’라는 소주제로 단절된 남·북의 연결과 유라시아 네트워크 등 미래자원 확보를 위한 공감대도 형성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현국씨는 “전시를 통해 21세기 디지털 유목민이 가지는 의미와 유라시아 대장정의 진행 과정을 표현했다. 각자의 정체성들이 설정해놓은 목표들을 어떻게 이루어 가야하는지를 탐사지역에 대한 지식전달과 함께 대화하고 싶다"는 것이 그가 전시회를 연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무엇보다도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통해 젊은 시절 탐험이 줄 수 있는 무형적 자산을 함께 가늠해 볼 계획이다"고도 설명했다.

내후년엔 20여명 규모의 청년원정대를 꾸려 트레일러를 타고 유라시아 횡단을 계획하고 있다는 김씨는 "지역의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정신을 잃지 않기 바란다"며 자신의 가능성에 미리부터 한계를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현정기자


주현정기자 zmd@chol.com        주현정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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