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전문 스튜디오로 가족 기업 일궈낼 것"
청년 창업지원 정책 더욱 확대 됐으면
도전하는 자체만으로도 성공자격 충분
"요즘 스튜디오(사진)업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창업을 결심한 것은 꿈을 이룰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하나뿐인 애견 전문 스튜디오로 성공해 가족 기업으로 키워내고 싶습니다."
광주 동구 장동로(동명동) 일대. 최근 몇 년 사이 주택을 개조한 이색 카페와 맛집들이 줄지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그 한복판 중앙도서관 바로 앞 건물 2층, 예전에 학원이 있던 자리에 최근 '라이크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라이크 스튜디오는 증명사진에서부터 취업 우정 가족사진, 셀프웨딩, 데이트 스냅사진, 각종 제품과 건축물, 실내외 인테리어 사진 등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관이다.
젊은이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스튜디오답게 노란색 건물 외벽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젊음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지난 4월 결혼한 새신랑 신익선(34)씨가 대표로 있다. 익선씨가 대표지만 홍보에서부터 온라인 마케팅 등 실직적인 스튜디오 살림은 아내가 도맡아 한다.
라이크 스튜디오는 이제 갓 한달된 신생 사진관이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청년창업특례보증 도움을 받아 지난 6월1일 문을 열었다.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던 중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청년창업특례보증을 알게 됐고 총 창업자금 5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을 지원받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신 대표는 "지난 10년 간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나만의 사진관을 열어보자는 꿈을 항상 꾸고 있었는데 지난 4월 결혼을 하면서 그 꿈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문을 연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정사진을 찍으려는 학생들, 의미있는 사진을 남기려는 가족들, 취업 등 각종 프로필을 찍으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크 스튜디오는 특히 애견 사진을 전문으로 한다. 광주에서는 유일하다.
신 대표는 "반려 동물인 애견의 프로필이나 애견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광주에 애견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애견 관련 쪽으로 사업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라이크 스튜디오를 소형 스튜디오의 성공모델로 키워내 2호, 3호점을 차례로 내는 것이 꿈이다. 처남 역시 사진학과 출신으로 관련업종에서 일하고 있어 라이크 스튜디오를 가족회사로 키워내는 꿈도 꾸고 있다.
신 대표가 이처럼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내가 있기에 가능했다.
회사 다닐 때 온라인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아내가 전공을 살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홍보에 주력하면서 창업 한달 밖에 안됐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결혼해 한창 깨를 볶고 있는 신혼부부다.
신 대표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사진을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상당수 사진관들이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사진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가 함께 운영을 하는데 잘 안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대표는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많지만 자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청년창업특례보증 같은 정부와 지자체 등의 창업지원 대책이 더욱 확대되고 지원 규모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그러면서 "아무런 준비없이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들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며 "심각한 청년 취업난과 실업난 속에서 창업을 하겠다고 도전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자격이 있다"고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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