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등 침체·부진 실업 여파 커
2010년 190만 붕괴 이후 회복 더뎌
대국민 공모전 등 묘책 마련 부심
전남 인구 감소세가 심상찮다.
기존 200만명에 달하던 전남 인구는 최근 조선업과 화학 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의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190만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급기야 180만명 대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인구 감소 대책으로 다음달부터 대국민 제안공모를 추진하고 인구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남 인구 현황
전남도 주민등록 인구가 최근 190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8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전남도내 주민등록 인구수는 189만9천604명으로 전달 189만9천441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190만 명을 회복하는 데는 미치지 못했다.
전남도 인구수가 180만 명대로 추락한 것은 행자부의 인구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90만 명대로 떨어진 2010년 6월(190만9천765명)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전남도의 인구수는 지난 2008년 1월 192만8천244명(76만6250가구)에서 같은 해 11월(191만9천857명) 191만 명대로 줄었고, 2010년 6월 190만 명대로 낮아지는 등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군별로 보면 전달과 비교해 6개 시군이 늘고, 16개 시·군은 감소했다.
혁신도시 효과로 꾸준한 인구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나주시는 지난달 521명이 늘어 최다를 기록했다.
또 순천시(171명), 곡성군(179명), 무안군(20명), 함평군(190명) 등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광양시는 전달보다 141명이 줄었고, 목포시(-203명), 여수시(-204명), 장흥군(-11명), 고흥군(-33명), 해남군(-104명) 등 16개 시·군은 인구가 감소했다.
전남도의 인구수가 180만 명대로 추락한 것은 최근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화학·철강·조선업 등 도내 주력산업의 부진에 따른 대량 실업 여파가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구 190만대가 무너지면서 기업유치 등을 통해 200만 명대 인구 회복을 꿈꾸는 전남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책 마련 분주
전남도는 지역 인구 감소를 도내 최대 시급 현안으로 다루며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한달간 '전남 인구늘리기' 제안 공모에 나선다.
대대적인 공모전을 통해 지역 시급 현안인 인구 감소에 대한 묘책을 찾겠다는 방안이다.
이번 공모에는 저출산과 고령화 대책, 좋은 일자리 만들기, 자생력 있는 지역 개발,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 등 주제를 다양화해 전남도내 인구 유인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율 독려에도 나섰다.
전남도는 도청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에 대한 제안참여를 독려해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 제안실무심사위원회를 함께 운영하며 공모전 운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 인구를 늘리기 이한 '인구정책팀' 신설 등 대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인구 늘리기 종합 대책 보고회를 갖고 지역 인구 늘리기를 위해 각 실국에서 발굴한 일자리 창출과 결혼·출산·양육, 귀농·귀촌 확대 등 6대 분야 99건의 대응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구 늘리기 국내외 우수 사례 발굴 및 전파, 빛가람 콘텐츠타운 조성, 생활거점형 도시 재생사업, 청년 창업농장 조성, 제대(예정)군인 지역 정착 및 취업 지원, 대학 학자금 마련 '희망 디딤돌 펀드' 조성, 한방 난임치료 지원, '생명의 땅 전남' 주소갖기 운동 등에 대한 논의가 제시됐다.
특히 전남도는 매 분기별로 전남 인구 늘리기 보고회를 개최해 인구 위기 극복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과 화학 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초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남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전남은 인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과제 발굴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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