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곳서 청년유니온 1인 시위
최저임금제도 본연의 목적 맞지 않아
사용자측 2.4%는 인상 거의 없는 것
서민 실질 소득 늘려 소비 증대시켜야
#사례
정욱(22)씨는 지난해 5월 말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지난 2월까지 일했다.
하루 10시간씩 열심히 일했지만 한달 뒤에 받는 월급은 생각보다 적었다.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 시간당 5천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조씨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을 했지만 주간 근무자들이 4천원을 받고 일한다는 것을 알고는 야간 근무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 위원들이 일부 업종에 한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절반만 적용해 야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광주 지역에서 청년들의 1인 반대 시위가 열렸다.
광주청년유니온은 5일 광주고용노동청과 광주경총, 광주 동구 충장우체국 앞에서 경영계가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최저임금 차 등적용은 최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용자위원들이 주장한 내용으로 일부 업종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율의 2분의 1만 적용하자는 것이 골자다.
경영계에서 최저임금을 차등해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업종은 PC방과 편의점, 슈퍼마켓, 주유소, 미용업, 일반음식점 등 8개 업종이다.
청년유니온 측은 최저임금을 적용받으며 일하고 있는 노동계층은 주로 서민이나 청년이라며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인 경우가 많아 최저임금 차등적용제를 시행하면 이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광주노동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문정은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사용자측이 주장하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은 기본적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알바와 생계형 근로를 구별해 차등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회적 갈등만 야기할 뿐이다”며 “ 최저수준의 임금을 보장해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최저임금제도의 본연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위해서는 올해 인상률이 두자리 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첫 회의인 만큼, 올해 두자리 수준의 인상률을 이뤄야 공격적인 인상기조로 갈 수 있고 최저임금 1만원도 이룰 수 있다”며 “현재 사용자측이 주장하고 있는 2.4% 인상률은 6천원대에서 그대로 머무는 것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소득을 늘려 소비를 증대시켜야 한다”며 “청년유니온은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시기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회의장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 육군 31사단, 22일부터 나흘간 대침투종합훈련 육군 제31보병사단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 예고.31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31사단)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 일원에서 2024년 대팀투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훈련은 적의 국지도발 위협에 대응해 해안 및 내륙지역의 작전수행능력을 숙달하고,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배양을 하기 위해 실시한다.특히 훈련 간 실전적인 상황묘사를 위해 선박 및 대항군을 운용하고 공포탄을 사용하는 등 주·야간 병력과 장비가 실제 기동할 예정이다.31사단은 훈련 기간 중 국가·군사 중요시설 위치를 물어보거나 수상한 인물을 발견 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없이 1338번으로 신고를 당부했다.31사단 관계자는 "훈련 기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광주·전남을 수호하는 호남의 방패로서 이번 훈련을 통해 '강하고 스마트한 최정예 충장부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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