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문화전당 예술감독 지역과 소통 원활
문화행정 예술경영 겸비 전문가…임기 3년 연임 가능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이 광주비엔날레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3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비에날레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선정 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대표이사는 임기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이날부터 오는 2020년까지 광주비엔날레를 이끈다.
재단 측은 “김 신임대표가 문화 행정 경험과 예술경영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이며 광주비엔날레 공동감독을 역임하는 등 인연이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미국 크랜브룩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라운드 테이블’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2광주비엔날레 당시 공동 예술감독을 맡아 광주비엔날레와 인연을 맺었다.
또 독립큐레이터로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했으며 2005년 제5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0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 전시감독을 역임했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예술감독 등 광주 문화예술계와도 연계돼 지역과의 소통도 원활할 것이라는 게 이사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18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만큼 상호 협력체제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지난 1월 박양우 전 대표이사가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학교 복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이후 이사회 등은 후임자를 물색했고 지역 예술계 의견을 수렴해 김 신임 대표이사를 최종 낙점했다.
김 신임대표이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행사로 성장했다”며 “광주비엔날레가 이제 미술을 넘어 문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기생기자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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