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교복·80년 청바지·90년 힙합의 만남
제14회 광주 동구 충장축제가 다음달 18일부터 5일간 금남로와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충장축제는 '세대공감! 우리 모두의 추억'을 주제로, 7080뿐만 아니라 힙합·아이돌 문화가 꽃피었던 1990년대도 배경으로 한다.
충장축제 캐릭터인 충장이와 금남이도 70년대를 상징하는 기존의 교복 캐릭터 외에도 80년대를 상징하는 청바지 캐릭터, 90년대를 상징하는 힙합·아이돌 캐릭터 세 가지 버전을 준비했다.
동구는 최근 축제 세부 프로그램과 개막식 무대, 연출 구성안을 확정하고 시설,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번 충장축제를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준비했으며, 축제 간판 프로그램인 거리 퍼레이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3시간 이내로 줄이는 대신 재미있고 화려하게 구성했다.
야외에 조성됐던 '추억의 테미러길'는 옛 조흥은행 건물에 실내 테마관 형태로 꾸며진다. 각 층별로 추억의 거리 및 외벽을 조성하고 변사극 공연이 진행된다.
'추억의 롤러장'은 금남로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공간을 확보했다. '추억의 고고장'과 '충장 DJ페스티벌'은 'AGAIN STAGE'로 통합해 추억의 음악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인기DJ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대중가요에 맞춰 커버댄스 대결을 펼치는 'Dancing 90's',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 등 추억의 곡을 공연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도심 속에서 캠핑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나누는 '달빛캠핑'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충장축제는 패션의 대동성을 구현하기 위해 청바지를 드레스코드로 전면에 내세웠다. 청바지 맵시대회를 여는가 하면 청바지 착용자들에 대해 상가연계 세일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존의 비슷비슷한 먹거리 장터를 최소화하고 대신 상추튀김과 홍어진 등 지역 특색을 살리는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청년층 푸드트럭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7080뿐만 아니라 90년대생들도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 전남 공공배달앱 먹깨비, 농협카드과 손잡고 경품 이벤트
- · '당신도, 광주에서는 e스포츠 선수'
- · 시암송
- · 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조지아로···6.3조원 투입 '年30만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