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영농철 농기계임대 활성화 나서

입력 2017.09.26. 00:00 전일규 기자
농기계 626대 보유 평균 임대비용 2만원대 초반
농업인 편의 위해 연휴 때 임대도 적극 홍보 독려

장성군이 농기계 임대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는 가을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임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경감하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저렴하게 빌려주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가을 농번기인 10~11월 2개월간 평일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토요일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한다.

봄 농번기인 4~6월에도 이렇게 탄력적으로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한다.

농한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8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8시~오후 6시다.

군은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추석연휴 때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내 중부권 본소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9~30일, 서부권·북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9일에 추석연휴 때 사용할 농기계를 임대한다.

특히 농기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본소는 7일 오후 2~6시에 운영된다.

군은 연휴 때는 사용일수에 따라 1~3일치만 임대료를 징수하는 방법으로 농기계 임대를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내판을 부착하고 회원 농가들에게 관련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방법으로 농기계 임대 사업의 내용을 주민들에게 홍보한다.

군은 비싼 농기계를 선뜻 구매하기 힘든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중부권 본소를 시작으로 서부권 분소, 북부권 분소에 잇따라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설치, 장성군 전체 3대 권역에서 농업인 누구나 농기계를 쉽게 빌려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농기계 종류도 다양하다.

굴삭기에서 보행관리기, 콩 탈곡기, 대형 퇴비 살포기, 스피드 스프레이어, 승용제초기, 동력운반차, 감자수확기에 이르기까지 농사짓는 데 꼭 필요한 농기계를 모두 마련했다.

1대당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해 일반 농업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굴삭기가 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가능한 농기계 대수도 많다.

중부권 본소에 71종 340대, 서부권 분수에 61종 198대, 북부권 분소에 37종 88대의 농기계를 마련해 전체 보유 농기계가 626대에 이른다.

임대비도 싸다.

군의 지난 1~8월 농기계 임대 실적은 6천578건이고 임대료 수익은 1억4천328만원이었다.

농기계 1대의 평균 임대비용이 2만1천800원꼴인 셈이다.

일손 절약 효과를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수확기가 추석연휴와 겹치는 만큼 우리 농업인들이 차질 없이 수확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 사업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일손 부족으로 애태우지 말고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적극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성=전일규기자 dlf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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