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노사이드와 무기질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 뛰어나
군수품질인증제 등 엄격한 품질관리 소비자 신뢰 '업'
신규 일자리·기업 유치 성과…"명품화사업 적극 추진"
홍삼한방특구인 전북 진안 홍삼이 3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우수한 진안삼을 원료로 홍삼 관련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전문 매장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선 결과다. 특히 군은 2005년 홍삼한방특구 지정 이후 군수품질인증제와 엄격한 관리 등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매년 홍삼축제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진안군은 청정환경과 개성 있는 지역 문화 및 특화품을 바탕으로 홍삼·한방· 아토피 산업을 중점 육성해 홍삼·한방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진안 홍삼 현황과 특징
진안군은 해발 300∼500m의 고원지역으로 토질과 기후가 인삼을 비롯한 약용작물을 재배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지난 2015년 홍삼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요 재배지 인삼들과 진안 인삼을 비교 연구한 결과, 진안 인삼이 진세노사이드와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인삼 재배 현황을 보면 총 763농가에서 620㏊를 재배하고 있어 전국 1만4천679㏊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확한 1천100톤의 수삼 중 약 50%인 560톤을 홍삼으로 가공 처리하고 있다.
진안군에는 농식품부가 식품명인으로 지정한 송화수 명인을 비롯해 117개의 홍삼가공업체가 있으며 이 가운데 47개 업체가 55개 제품에 대해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한 홍삼연구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지자체 연구기관으로 설립된 홍삼연구소는 인삼과 홍삼에 관한 각종 연구, 제품 개발 및 기업지원 등 홍삼산업 육성에 기여를 하고 있다. #그림1왼쪽#
◆지역특구, 경제 활성화 톡톡
진안군은 인삼과 홍삼산업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5년 홍삼한방 특구로 지정받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군은 효율적인 생산과 유통 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역특구 지정을 신청하게 됐다.
2005년 12월 홍삼한방분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이후 2010년과 2011년 2차에 걸쳐 홍삼연구소 등 홍삼 한방 관련 시설에 대한 면적을 확대했으며 올해 특구 변경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사업을 연장했다.
홍삼특구 면적은 총 109㏊에 달한다.
군은 홍삼한방특구를 활용해 홍삼한방센터 및 연구소,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건립, 홍삼한방농공단지 조성 등 총 1천350억원(국비 365억원, 지방비 631억원, 민자 35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진안홍삼특구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의 경우 2013년 66명, 2014년 20명, 2015년 40명에 달하고 신규 유기기업은 2013년 11개, 2014년 9개, 2015년 2개 등으로 나타났다. 향토자원 유통물류 매출액도 2014년 799억원, 2015년 1천16억원, 2016년 1천45억원에 달했다.
◆진안군 특구 육성 정책은
진안군은 인삼 재배면적 확보를 위한 생산기반 지원사업으로 인삼 생산시설 현대화, 친환경자재 지원 등 7개 분야 9억원과 가공분야 6개 사업에 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홍삼연구소, 클러스터사업단, 인삼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홍삼 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전북인삼농협은 진안 인삼의 관외유출 방지를 위해 진안삼 수매사업을 추진, 올해는 약 35농가로부터 150톤의 인삼을 수매할 계획이다. 인삼재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안홍삼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군수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 시험기관인 홍삼연구소가 기존의 농축액과 홍삼액(추출액)에서 올해 절편, 정과, 분말, 환, 차, 젤리, 사탕 등 9개 품목으로 확대해 홍삼 성분과 잔류농약을 검사, 기준을 충족할 경우 진안군수가 품질을 인증하는 것이다.
품질인증 기준은 홍삼성분중 Rg1, Rg3, Rb1, Rf 등 네가지 성분이 필수적으로 함유되면서 10종 이상의 진세노사이드를 골고루 함유해야 한다.
또 조사포닌 함량이 농축액은 70㎎/g, 추출액은 2㎎/g 등 조례에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면서 36종의 잔류농약 검사에서 합격해야 한다.
홍삼연구소는 매년 2회 무작위로 수거 검사해 인증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진안 인삼·홍삼 생산기반 강화,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 제품 다양화를 통한 진안홍삼 명품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진안홍삼연구소 등 관련 조직의 운영 활성화를 통해 인삼·홍삼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itai2000@naver.com
주현정기자 doit850@gmail.com
-이정열 진안군 전략사업실장
"정부의 지역특구 직접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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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진안군 전략사업실장은 "진안군은 평균 해발 400m의 고원지역으로 연 평균기온이 12℃이며 사질토가 많아 인삼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홍삼가공용으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진안군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부터 진안홍삼 이력관리제를 구축했다"며 "진안홍삼 쇼핑몰에 들어간 홍삼제품을 대상으로 인삼 재배부터 가공까지 모든 이력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진안홍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높여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열고 있는 진안홍삼축제는 진안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15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75억원의 소득창출 효과와 진안홍삼을 대외적으로 널리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올해 진안홍삼축제는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개최한다"며 "올해는 전통식과 현대식 홍삼시연을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와 홍삼 관련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삼의 원료인 인삼은 연작피해가 심한 작물로, 인삼재배지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품목이다.
이 실장은 "군은 연작피해 방지를 위해 연작피해방지 객토지원이나 미생물 보급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예산과 연구가 필요해 애로가 많다"며 "이는 16개 인삼주산지 시군의 공통적인 어려움으로 국가적인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민간기업은 홍삼산업의 짧은 역사로 대기업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청탁금지법 시행과 중국시장 단절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한방특구를 활용해 국가예산 공모사업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구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특구와 관련된 사업의 우선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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