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미디어·무등일보·시민 5만여명 등 훈훈한 나눔 실천
"광주시민들이 모은 정성을 난치병 환우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28일 오후 조선대병원 하정현홀에서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빛고을 나눔장터'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기부금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광주·전남 지역의 언론사,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나눔을 실천한 5만여 명의 시민들 등 각계각층의 정성이 모였다는 점에서 한층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제14회 빛고을나눔장터 희귀난치성 어린이 성금 전달식'에는 빛고을 나눔장터에 함께 힘을 모은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MBC, 국제로타리3710지구,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좋은PR착한기업, 아름다운가게 광주목포본부 등이 참여했다.
지난달 14일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빛고을 나눔장터'를 통해 모인 수익금과 기부금 2천164만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2004년 '빛고을 최대 나눔장터'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한 '빛고을 나눔장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인원과 단체, 기부금이 늘어났다.
현재까지 참여한 단체만 해도 100여 곳, 4천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기부금도 2억원에 이르는 등 '빛고을 나눔장터'는 힘든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는 희망을,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는 나눔과 봉사의 훈훈함을 전달해왔다.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빛고을 나눔장터'가 14년 동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의 주역인 이 들은 이 행사가 보다 오랫동안 계속되고 참여 시민들도 대폭 늘어나 힘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조덕선 사랑방미디어그룹 회장은 "'빛고을 나눔장터' 행사는 5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나눔을 배우고, 체험하고, 기부하는 날이었다"며 "그 결과물로 기부를 했는데 이 작은 정성이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14번째를 맞은 '빛고을 나눔장터'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풍성하게 열려서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장인균 무등일보 사장도 "앞으로도 자랑스럽고 고귀한 이 행사에 힘을 보태고 홍보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조선대병원이 많은 환자들을 치유하고 희망을 주는 병원으로 발전하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홍 조선대병원장은 "나눔장터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소아난치병 어린이와 소외계층에게 사용된다는 것은 뜻 깊고 보람된 일"이라며 "조선대병원도 과거에 받기만 했지만 몇년 전부터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실천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사랑방미디어와 무등일보, 광주MBC, 국제로타리 3710지구 주최로 열린 올해 '빛고을나눔장터'는 광주시·교육청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18개 기업·병원·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벼룩시장, 경매, 다채로운 체험행사 등 공유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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