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대학교 총학생회 간부들이 여학생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에 따르면 광주 모 대학교 총학생회 소속 남학생들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단체 채팅방에서 나눴던 15일간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사퇴한 한 학생회 여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며 입을 다물게 해준다는 의미로 '내일 술 먹고 소주병을 XX에 넣어버려라'라고 하거나 여성 생식기를 색깔로 표현해 비하하는 성희롱적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전날 밤 여자 임원들과 술을 먹은 후 다음 날 2명의 여자 임원에 대해 '설마 XX와 2대 1 윤간?', '한 명 더 있으니까 2대 2 스와핑 아니냐'는 등 비상식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일 한 여성 총학생회 임원이 다른 남성 임원의 컴퓨터에 남아 있던 대화 내용을 발견해 사진 촬영 후 인터넷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현재 이 학교 총학생회 관련 내용과 제보 등은 모두 삭제됐다.
학교 측 관계자는 "이미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성폭력 관련 사안은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칙에 따른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 광주시 "언어장벽 걱정말고 병원가세요" 광주시가 '언어장벽'으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한다.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적절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 통·번역 활동가 양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광주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2022년 광주복지연구원) 결과에 따르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1.7%에 달했으며,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34.4%)가 가장 많았다.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으로 '의사소통으로 인한 상담 및 진료 어려움'(49.1%)을 꼽았다.이 사업은 언어적 한계로 인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을 돕고 적절한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시는 5월 7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의료 통역가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동행해 병원 접수, 진료, 검사, 수납 등 모든 과정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특히 감기·상처 등으로 인한 병원 방문보다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적인 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해 올바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지원조건, 교육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주상현 외국인주민과장은 "의료통역은 전문적인 의학용어와 외국인 환자의 사회문화적 환경 이해, 의료진에게 정확한 의사전달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료분야 전문 통역가를 양성해 외국인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돕고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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