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탑뉴스
정치
지방자치
경제
지방경제
사회
국제
문화
전남뉴스
구청뉴스
오피니언
사람과생활
아이들 음성으로 듣는 80년 광주의 오월
광주여성재단, 7월말까지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展
입력시간 : 2018. 05.17. 00:00


문선희 작 '두두두두두'
(재)광주여성재단은 오는 7월 31일까지 재단 내 8층 여성전시관에서 기획전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38년 전인 1980년 5월18일 광주의 한복판에서 일어난 오월민중항쟁을 추모하는 자리다. 사진작가 문선희씨와 회화작가 윤세영, 오진하씨 등 3명의 여성작가들이 전시를 꾸린다.

이색적인 것은 전시장에서 그 때의 기억을 전하는 이가 어린이들이라는 점이다. 작가들은 아이들의 감각적인 기억을 통해 5·18이라는 거대사를 이념이나 정치적인 관점이 아닌 정서적인 관점에서 풀어낼 생각이다. 작가들이 특별히 아이들에게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의 증언 속에는 당시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 같은 숭고한 의지뿐 아니라 혼란, 불안, 공포, 분노 같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들까지 여과 없이 드러나 있다. 좌·우의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국가 권력의 폭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평범한 아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문선희 작가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아이들 80명을 인터뷰해 2년 전 책으로 엮은 바 있다. 그 중 30여명의 이야기를 실제 어린이 목소리로 재연해내 이번 전시에서 들려줄 요량이다. 또 문 작가는 그 아이들이 당시 살던 집 근처를 수없이 돌아다니며 동네 벽에 초점을 맞춰 셔터를 눌렀던 사진작품들을 내걸 예정이다. 사진작품 속 담벼락들은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머금으며 당시 5·18의 상황을 증언해준다.

윤세영 작가와 오진하 작가도 당시 인터뷰를 한 어린이가 되어 작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두 작가는 문 작가의 책 속에도 등장하는 당시 어린이들이다.

염미봉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어김없이 또 5월이 왔다"며 "광주의 오월을 주제로 작업하는 여성작가들을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김옥경기자 uglykid7@hanmail.net


김옥경        김옥경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사설 오피니언
무등칼럼 무등데스크
홈페이지 | 회사소개 | 편집규약 및 윤리강령 | 편집 자문위원회 | 독자위원회 규정 | 무등일보 사우회 | 행사안내 | 기자 이메일 | 청소년 보호정책
Copyright ⓒ 1996-2018. 무등일보(MoodeungIlbo) All right reserved. 개인정보취급방침
등록번호:광주아00187등록년월일:2015년 1월8일회장 : 조덕선발행 · 편집인:장인균 61964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로 213(치평동) 스카이랜드 빌딩 9층
기사제보,문의메일 : zmd@chol.com긴급 대표전화 : 82-62-606-7760, 017-602-2126, 대표전화:606-7700 팩스번호 : 062)606-7796 광고문의 : 062)606-7772
본 사이트의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