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자가 한전공대 유치 문제와 관련 광주·전남 상생 차원의 새 접근법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는 김 당선자가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나주 유치'입장과 달라진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21일 무안 남악신도시 전남개발공사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취임준비 기획단' 도정 현안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전공대는 부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융·복합 산업 성과를 공유한다면 부지 문제로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이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당선자는 또 에너지 산업 관련 발전 기금 문제를 언급하며 "모든 것을 다 취하려 하면 서로 협의가 잘 안된다. 광주·전남 상생 문제는 말 그대로 상생의 과정으로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전공대 유치와 관련한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 표명임에도 불구하고 김 당선자가 후보시절 강하게 주장했던 '나주 유치'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날 김 당선자의 발언 직후 '상생 접근법'이 기존 입장에서 한발 후퇴한 것으로 비춰지면서 주위에서 그 진의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공대를 나주 혁신도시에 유치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승한기자 ysh6873@hanmail.net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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