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상)한전 공대 광주·전남 상생 발전의 시금석이다

@무등일보 무등일보 입력 2018.06.25. 00:00

한전공대유치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김영록 전남 도지사 당선인이 한전공대 유치 문제와 관련 새접근법을 제시해서다. 한전공대 설립은 한전이 2단계 캠퍼스 건설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과열유치 경쟁이라는 암초에 부딪쳐 우려를 자아냈다. 광주·전남 지자체간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김 당선인이 대승적 차원의 접근을 언급해 상생 발전의 새로운 시금석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

한전공대 유치 후보지로 떠오른 나주시와 광주 인근 남구 등 지자체간 유치 경쟁을 탓할 일은 아니다. 오는 2020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 설립 될 한전공대는 각 지자체로서는 놓칠수 없는 사업이다. 솔직히 지역 지자체에 대단한 미래 사업일 수 있다. 한전공대 유치로 얻게 될 세수는 물론 에너지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통한 부가가치가 막대하다.

유치 소식이 알져지면 지역의 브랜드가치 또한 급상승한다. 단숨에 충청권 한국 과학기술원이나 포항공대에 버금가는 호남권 최대 에너지 공대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런 군침도는 미래 비전 사업에 나주시와 광주 인근 지자체가 유치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더라도 지역간 갈등으로 비화되는 과열경쟁까지 인정 할수는 없다. 자칫 과열경쟁으로 유치 자체가 무산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나주 혁신도시는 탄생 때부터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였다. 광주·전남 공동 발전 즉 상생발전이 도시 출발의 취지였던 것이다. 한전공대도 마찬가지다. 한전공대가 어디에 있든 광주·전남발전에 이익이 되면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

따라서 어디에 유치되는가라는 지엽적 문제 보다 광주·전남 상생 발전이라는 큰 틀의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 티격 태격하다 설립을 지연시키거나 설립자체를 무산시키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삼가야 할 일이다.

김 당선인이 이와 관련해 "한전공대 부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융·복합 산업 성과를 공유 한다면 부지 문제로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 다행스럽다. 원론적 수준의 입장 표명이라지만 상생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한전도 "유치전을 자제 하라"고만 할것이 아니라 각 지자체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 상생의 기회로 삼을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한전공대가 광주·전남을 상생 발전 시키는 원동력이 될수 있도독 도와줄 것을 당부한다. 이제 광주·전남은 한뿌리라는 것을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 서로 도와야 공동번영이 가능해진다.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