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지방세를 3회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50만 원 이상인 상습체납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 말부터 급여 및 예금 압류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급여압류 대상은 50만 원 이상 체납자 중 월급여가 150만 원 이상인 109명이다.
동구는 지난달 체납자의 주소지 및 핸드폰 문자로 사전 예고문을 발송했고 예고 후 현재까지 21명이 2천여만 원을 납부했다.
동구는 오는 7월까지 충분한 소명기회를 부여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한편 월 보수액 500만 원 이상의 급여 체납자 12명에게는 납부를 집중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시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생활고 등을 반영해 분납을 유도하고 분납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체납처분과 행정제제를 보류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성실 납세자의 형평성을 높이고 조세정의를 확립하기 위해 번호판 영치, 급여·예금·신용카드 매출채권 압류 등 맞춤형 징수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민들께서는 체납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방세를 자진납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때아닌 가을에 폭염주의보? 역대 가장 더운 9월 중순 무등일보 DB. 최근 광주·전남지역에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 9월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11년 만에 가을폭염이 관측됐다.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16일 광주와 담양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폭염주의보가 나주와 화순까지 확대됐다.폭염주의보 첫날인 16일 광주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평년 기온(26.9도)보다 4.4도 높았다.이튿날인 17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3.5까지 높아져 평년 기온(27도)과 6.5도 차이가 났다.특히 18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아 9월 중순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이전까지 9월 중순의 최고기온 기록이던 33.7도(1998년 9월 19일·2008년 9월 18일·2008년 9월 19일)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광주지역에서 9월 중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관측 이래 네 번째다. 지난 1998년에 처음으로 '한가을 폭염'이 나타난 데 이어 2008년과 2011년에도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기상청은 한반도 주위의 고기압에 의해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아래쪽에는 여름 기단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태평양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놓고 있다. 동해상에는 또 다른 고기압이 자리를 잡고 한반도 서쪽 지방에 더운 공기를 유입시킨다.여기에 18일에는 햇살을 막아주던 구름까지 걷히면서 폭염지수를 더욱 높였다.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남해상에서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뜨거운 수증기를 몰고왔다"며 "태풍이 지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폭염주의보는 폭염특보의 한 종류로 이틀 이상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등 더위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전까지는 기온을 기준으로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지난 2020년부터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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