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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뉴스룸과 함께하는 도시락-비움여행 템플스테이
비우면 행복해집니다
입력시간 : 2018. 08.09. 00:00


백련사 템플스테이 백련사 제공
"속세 안녕~" 비움여행 템플스테이

도심 속 비움체험 광주 증심사·무각사

40분이면 충분 장성 백양사·영광 불갑사

다산도 단번에 반한 풍광 강진 백련사

'본연의 나 찾기', '잘 쉬는 연습' 사찰 기행

쓰면 쓸수록 닳고 해지는 건 비단 물건만이 아니다. 마음도 그렇다.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매일 앞만 보고 달리느라 내 마음 닳는 줄도 몰랐던 그대. 속세와 한 발 떨어져 사찰에서 잠시 '쉬는 연습'을 하는 건 어떨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선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불교문화사업단(대한불교조계종)'은 멈추는 방법을 모르는 현대인을 위해 사찰마다 3가지 테마의 템플스테이를 운영중이다.

혼자여도 좋고 함께여도 좋다. 종교가 다르거나 없는 이도 괜찮다.

오로지 '내 마음'을 바로 보기 위한 사찰기행, 그중에서도 특히 가볼만한 광주 근교 템플스테이 사찰 5곳을 뽑아 소개한다.

도심서 찾는 휴(休)레시피

◆무등산 증심사

광주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증심사)

☎062-226-0107

입장료·주차비 무료

'어머니의 산' 무등산이 품은 광주의 대표 사찰 '증심사'.

복잡한 도심에서 조금 떨어졌을 뿐인데 온 몸을 휘감는 청량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무등산 입구에서 걸어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지만 멀리 떠나기엔 부담스러운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셈.

증심사는 휴식이 필요한 직장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사찰에서 출근하고 퇴근하는 '출퇴근 템플스테이'를 진행중이다. 매주 첫째 주, 셋째 주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박6일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당일형부터 1박2일, 2박3일 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숙박이 부담스럽다면 당일형 프로그램도 좋다. 살랑대는 녹음을 바라보며 2~4시간 정도 여유를 만끽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여의산 무각사

광주 서구 운천로 230(쌍촌동, 적묵당)

☎062-383-0107

입장료·주차비 무료

광주 서구 8경 가운데 하나인 여의산 자락에 위치했던 '무각사'. 현재 상무지구 중심에 위치한 사찰이다. 도심 사찰로는 드물게 일주문, 사천왕문, 대웅전, 종각 등의 '전통 사찰'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 보면 산속 깊은 산사에 들어선 듯한 경건함마저 든다.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당일형' 프로그램.

'나를 위한 행복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짧은 사찰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기 제격.

체험이 끝난 후 사찰 내부에 자리잡은 북카페·갤러리존 '로터스', 전통찻집 '사랑채'에서 휴식을 가지는 것도 좋다.

현대식 문화복합공간과 전통 다원이란 이색적인 조합에서 '도시미'와 '전통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광주 근교 힐링 테라피

◆내장산 백양사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061-392-0434

입장료 성인 기준 3,000원(*현금필참)

주차비 경차기준 2,000(승용차 비수기 4,000, 성수기 5,000)



내장산이 간직한 보물 '백양사'에서 무더운 여름을 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광주에서 차로 40여분,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심과는 떨어져 있어 울창한 자연 산세를 만끽할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입장권을 발급받은 뒤 주차장에서 내려 걷기를 15분여. 싸목싸목 숲 그늘을 따라 걸어올라가다 도착할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백학봉'과 산에서부터 흐르는 시냇목의 푸르름에 눈이 시리다.

오름길 끝자락에 백양사의 트레이드마크 '쌍계루'가 보이면 그곳부터 사찰의 시작이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종류는 무려 9종류. 명성 높은 사찰인 만큼 다양한 세대를 타깃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구비 중이다.

종류만큼 내용 및 가격도 가지각색. 유유자적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휴식형', 사찰 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면 '체험형'을 추천한다.

백양사 템플스테이 '당일형'은 개인참가가 불가하니 신청 시 유의하도록 하자.

만덕산 오솔길과 옛길 산책. 백련사 제공


◆불갑산 불갑사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061-352-8097

입장료·주차비 무료(*상사화 축제 기간 주차제한)

불갑산 기슭에 자리한 '불갑사'는 '상사화 군락지'로 익숙한 사찰이다. 이 곳 역시 도심에서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난대 상록수림에 한 번, 보물 제830호라는 대웅전의 고풍스러움에 두 번, 절 밖 오솔길을 따라 형성된 천연기념물 참식나무 군락지에 세 번의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곳.

사찰 주변엔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철따라 피고 진다. 그 길을 따라 깔끔히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도시의 번잡함은 기억 저멀리 날아가고 만다.

이곳 템플스테이 '아(我)몰라 불갑간다'에선 평소 접하기 힘든 불화그리기, 소금만다라, 한지 공예 등을 함께 운영중이다.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이색적 사찰 체험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눈과 마음에 담는 수묵화

◆만덕산 백련사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길 145번지

☎061-434-0837

여름부터 가을까지 백일 내내 빨갛게 피는 백일홍이 장관인 '백련사' 템플스테이도 빼놓을 수 없다.

백련사는 그야말로 한폭의 수묵화를 옮겨다 놓은 듯 한 풍경을 자랑한다. 여름 가을엔 백일홍, 겨울엔 동백이 아름다운 사찰로 명성이 높다.

이곳에서 특히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휴식형' 템플스테이.

그림같은 만덕산 오솔길과 옛길을 산책하며 생각을 비우기 좋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상시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조율하기도 편하다.

함께하면 힐링200%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한국 불교문화사업단(대한불교조계종)'은 여름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청 기간이 비교적 자유로운 상시 프로그램과 다르게 주제와 테마를 가지고 일정 기간만 운영하는 특별 템플스테이다.

잘 쉬고, 잘 비워야 행복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정설. 하지만 가끔은 도심의 번잡함에 속아 당연한 걸 잊고 살 때가 많다.

스스로를 '마이너'에 가둔 '어른이'들이여, 가끔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비우기 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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