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M 주 52시간 근무제 현황과 과제- 삶의 쉼표 생겼지만 가야할 길 멀다

입력 2018.08.13. 00:00 박석호 기자
대기업 '예행연습' 안착… 근로자도 워라밸 만끽
중견·중소기업은 인력난·비용 증가 '이중고 '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책 서둘러야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도입 한 달을 맞았다. 광주·전남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대기업들은 수 년전부터 '예행연습'을 한 탓인지 대체적으로 혼란 없이 적응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적 여유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생활의 균형)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 반면 대기업에 비해 여력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들은 인력난과 비용 증가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으며, 근로자들은 '임금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중견·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전남 300인 이상 130여곳 적용

현재 주 52시간 근무제는 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장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시행 초기 부작용 등을 우려해 내년 1월1일까지 6개월 동안 단속과 처벌을 유예한 상태다.

근로자 50~299인 사업장의 경우 오는 2020년 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오는 2021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광주·전남지역 300인 이상 사업장과 국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은 총 130여 곳에 이른다.

주 52시간 대상 사업장은 광주와 전남이 각각 98개사, 36개사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휴일근로를 포함해 1주 최대 연장근로를 1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연장근로 한도 12시간 등 1주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하는 제도다.

그 전에는 1주 최대 근로시간은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사업장에 따라 휴일이 1일인 경우 8시간) 등 총 68시간(60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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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체로 '안착'… 근로자 '호응'

대기업들은 주 52시간 근무에 큰 혼란 없이 적응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1월 2일부터 선도적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직도 지난해부터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주 단위 '자율 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직원에게 근무시간 재량권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등을 운영하고 있다.

A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이미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 부터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시행해 큰 문제 없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직원들은 집중 근무로 업무효율이 높아지면서도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칼퇴근에 유연근무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고 자기 계발을 위한 다양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 취미나 문화생활을 하는 등 직장인들의 저녁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대기업 직원 김모씨는 "예전에는 퇴근시간이 돼도 부장 눈치를 봤는데, 제도 시행 이후에는 회사에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줘 편안하게 퇴근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갑자기 저녁시간이 늘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지만, 지금은 피트니트센터에서 '몸짱'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업무 부담이 늘었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한 직장인은 "근로시간이 법적으로 줄어든 것은 좋지만 개인 업무량에는 변함이 없다 보니 출퇴근 시간 또는 집에서 업무를 하거나, 불가피할 때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있다"고 털어놨다.

◆중기 인력난, 근로자 '얇아진 봉투' 걱정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엎친데 덮친 격이라며 아우성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주 52시간까지 도입되면서 비용 부담 증가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긴 업무 공백을 신규 인력으로 메꿔야 하지만,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부담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설령 신규 인력을 뽑으려고 해도 기능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

하남산단 한 중견기업은 "경기침체로 일감이 없지만, 갑자기 주문이 밀려오면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데, 월급에다 보험료 등 추가 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러다 보니 일용·임시직 채용으로 버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근로자들은 '얇아진 월급 봉투'로 속이 타고 있다.

가뜩이나 대기업 근로자에 비해 임금이 낮은데 근로 시간까지 줄어들면서 월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10일부터 18일까지 직장인 557 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단축으로 달라진 점'을 조사한 결과 임금(월 급여) 감소가 18.1%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52시간 근무제 미시행 기업으로 이직을 시도한다'는 답변도 5%로 나타났다.

지역 산단 곳곳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와 퇴직금 감소로 제도 적용 밖에 있는 30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직한 한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연장 휴일 근무가 불가능해지면서 임금이 많이 줄었다"면서 "퇴직금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도 적용을 받지 않은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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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보완책 마련 시급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부작용이 터져나오자 정부는 6개월 동안 시행을 유예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일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들은 제도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기간 확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별 연장근로 전면 허용 등 제도 안착을 위한 추가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주 52시간 원칙을 '한 주' 기준이 아닌, 분기나 반기, 1년 단위로 탄력 적용하는 것이다.

현행법에서는 노사 서면 합의에 따라 최대 3개월로 범위가 한정돼 있다.

하지만 3개월로 제한된 탄력근무제 가지고는 현장에서 활용하기 빡빡하다는 것이다.

이에 국회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발의된 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3건,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3건 등 총 6건이다.

여당은 주 52시간 근무제의 적용대상 확대와 적용기준 명확화를 통한 제도 정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야당은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최대 3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회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동시에 시행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조정 등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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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희비

학원·동호회 웃고 음식점·술집 울고

직장인 회식 대신 '자기계발' 관심 영향

오피스상권 "동네상권보다 매출 안 나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을 넘어서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직장인들은 자기계발과 취미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백화점 문화센터나 각종 학원, 동호회 등에 전화와 방문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저녁이 있는 삶'으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첫날인 지난달 2일 월요일 전국 영화 관객 수는 전주 보다 16%나 증가했다.

광주신세계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맞춰 실시된 '워라밸 페어' 스포츠 부분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3% 신장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특히 피트니스복과 요가복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중흥동 한 볼링동호회 관계자는 "올해 초 13명에 불과했던 볼링동호회 회원이 현재는 36명으로 늘어 기존 회원보다 신규회원이 많아졌다"며 "주 52시간 시행을 앞둔 지난 6월부터 회원가입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영어학원 관계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새벽반과 저녁반 수강자가 증가했다"며 "특히 영어회화 수업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백화점 내 문화센터도 주 52시간과 맞물리는 가을학기 수강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신세계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저녁 강좌와 주말 강좌를 각각 20여개와 50여개 늘렸다.

반면 직장인들의 야근이나 회식 등이 줄고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면서 오피스 상권은 위축되고 있다.

광주시청을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들이 자리하고 있는 상무지구 업주들은 직장인들의 술자리나 회식이 줄어 울상이다.

상무지구 상인회 관계자는 "최근 김영란법 여파와 미투(MeToo)사건으로 갈수록 술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임대료 상승으로 영세 상인들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52시간 근무제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히려 동네상권보다 매출이 더 안 나오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상무지구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치맥을 즐기러 오는 직장인들이 거의 없다"며 "요즘은 전화로 치킨을 주문해 가져가는 손님들이 주로 매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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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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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