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심타선 회복 순위싸움 관건 될듯
호랑이 거포들의 불방망이가 어디까지 이어질까.
최근 KIA 타이거즈 거포들의 활약이 뜨겁다.
KIA가 아직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지만 포스트시즌을 꿈꾸게 하는 것은 중심타선의 선전 덕분이다.
특히 이범호, 나지완, 최형우 등이 반등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주말 열린 SK와의 2연전에서 '화력쇼'를 펼치는 등 불붙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호투를 펼친 양현종과 헥터의 도움이 없었어도 됐을 만큼 압도적인 화력이었다.
KIA 타선은 두 경기 동안에만 안타를 무려 49개나 뽑았고 홈런은 12개를 쏴 올렸다.
꾸준히 제몫을 해주고 있는 안치홍과 이명기, 버나디나를 비롯해 거포들이 컨디션을 되찾은 결과다.
이처럼 거포들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KIA의 후반기 남은 경기 전망은 좋을 수밖에 없다.
테이블세터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중심타선의 힘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기대대로 타선들이 움직여 준다면 지난해 막강했던 '핵타선'을 다시 꿈꿀 수 있다.
통합 시즌을 이뤘던 지난 시즌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한 3할대(0.302) 팀 타율로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율이 좋으니 자연스레 타점 부문(868타점)과 득점 부문(906득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상을 벗어나는 흐름으로 상황이 흘렀다. 시즌 중반에 넘어서자 타격감이 시들어 2할 중후반대 팀타율을 찍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팀타율 순위는 중위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사실 이 같은 부진은 거포들의 책임이 컸다.
지난 시즌 3할대 타율을 자랑했던 나지완은 올 시즌 2할 중반대 타율에 머무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또 힘 있는 한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이범호도 올해는 부상을 당하면서 7월 한 달 동안 재활군에서 회복에 전념했다.
그나마 4번 타자로 변신한 안치홍과 3번 타자로 타순을 끌어올린 최형우가 중심을 잘 잡아줬지만 이들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최근 분위기는 좋다. 어느덧 중심타선들이 '거포 본능'을 되찾아 가고 있다.
#그림1중앙#
나지완은 주말 홈런 3방으로 시즌 17호 홈런을 채우며 2017 시즌과 비슷한 홈런 페이스를 맞추게 됐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앞서 기록한 자신의 최다 기록인 27호 홈런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는 11일 팀 4천 홈런의 주인공이 된 이후 12일 한 경기 3홈런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2016년 기록한 시즌 최다 홈런(33개)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적어도 홈런 20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진을 이겨낸 거포들의 활약에 힘입어 KIA가 가을 야구 불씨를 살려 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LG전을 치른 뒤 16일 사직 구장으로 원정을 떠나 롯데와 승부를 벌인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 광주시체육회, 임직원 부패방지교육 실시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시체육회가 28일 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사무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이날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전문 강사이며, 광주시 비서실 비서관인 이성호 강사를 초빙했으며 사무처 임직원과 종목별 지도자, 선수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교육은 청탁금지법과 관련한 실제 사례들을 적용해 청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 등 각종 반부패 관련 법령 등을 다뤘다.전갑수 체육회장은 "체육회의 임직원과 지도자들이 청렴하고 공정한 분위기를 형성해 체육인들이 투명한 업무태도를 정립할 수 있는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이 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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