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발암물질 고혈압약으로 불리는 '발사르탄'사태와 관련, 광주서 해당 성분이 들어간 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1만여명을 넘고 있지만 이중 20%는 약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두차례에 거쳐 발암물질이 검출된 발사르탄 혈압약을 처방받아 조제한 광주지역 환자는 총 1만558명에 달한다.
이중 지난 달 1차 파동인 제지앙 화하이사 발사르탄 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4천328명으로 그중 80%만 기존 약 대신 다른 약제로 재처방 후 재제조가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 6일 2차로 발표된 발사르탄 제품의 경우 (6일 현재)6천230명이 처방을 받았다. 아직까지 2차사태로 인한 재제조율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1차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20%는 기존약을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한달간 20%에 달하는 환자들이 재처방을 받지 않으면서 광주에서만 최대 2천여명의 환자들이 '발암물질이 들어간 고혈압약'을 계속 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병·의원 방문이 어렵다면 조제받은 약국 방문 만으로도 개인부담 없이 안전한 약물로 대체조제 받아 복용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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